과일에 영양식 먹고 '더위 싹'..동물원 여름나기 대작전
【 앵커멘트 】 중복인 오늘(2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나 폭염경보가 내려질 정도로 더웠죠. 삼계탕 집엔 기력을 보충하려는 발길이 이어졌는데,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들도 보양식을 먹고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혔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영장에서 서로 머드를 뿌리고,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며 더위를 식힙니다.
3년 만에 열린 머드축제에 구름 인파가 모여들었는데, 사람만 머드로 피서를 즐기는 건 아닙니다.
아프리카 코끼리도 등에 진흙을 바르고 따가운 햇볕을 이겨냅니다.
진흙을 바르는 건 본능적인 행동인데, 체온을 낮추고 햇빛을 막아주는 천연 자외선 차단제 역할을 합니다.
시원한 숲에서 과일까지 먹다 보면 어느새 더위가 사라집니다.
▶ 인터뷰 : 이혜리 / 사육사 - "아무래도 사람이랑 똑같이 무더운 날에는 기력이 쇠하는 게 보이는데, 지금 보이시는 것처럼 물놀이나 코끼리 숲을 개방해주면 평소보다 훨씬 활동적으로…."
중복을 맞아 동물원에 무더위가 찾아오자 사육사들도 바빠졌습니다.
시베리아 호랑이 사육장에 얼음과 고기를 넣자 신이 난 듯 고기를 물고 뛰어다닙니다.
털이 복슬복슬한 곰도 연못에 들어가 물고기를 잡으며 더위를 식힙니다.
▶ 인터뷰 : 박상현 / 서울 은평구 - "호랑이가 얼음으로 놀이도 하고 먹는 것도 얼음에 얼려서 주더라고요. 보는 저희도 시원해 보여서 좋았습니다."
기상청은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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