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싸라기 땅' 용산정비창 부지, 국제업무지구로 개발
[앵커]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땅으로 불리는 용산 정비창 부지가 국제 업무지구로 개발됩니다.
민간 개발사업 무산으로 지난 10년간 방치돼 왔었는데요.
서울시가 민간과 공공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각종 규제를 풀어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도록 하겠다며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마지막 금싸라기땅인 용산 정비창 부지 개발이 10년 만에 다시 추진됩니다.
서울시는 오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구상'을 발표하고, 여의도공원의 2배 면적인 용산 정비창 부지를 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부지의 약 40%는 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로 활용하고, 나머지 약 60%는 국제 업무 지구와 관련된 초고층 빌딩 등이 들어섭니다.
2013년 민간에 개발 사업을 맡겼다가 무산된 전례가 있는 만큼, 서울시는 이번엔 공공과 민간이 몫을 나눠 개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SH공사와 코레일이 공동사업시행자로서 약 5조 원을 투자해 부지 조성과 인프라 등을 구축하고, 민간에서 개별 부지별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국제업무지구의 70%는 업무와 상업 등 비주거 용도로 활용되고, 나머지 30%는 주거 용도로 채워집니다.
지상엔 공원 등을 조성해 50% 이상을 녹지로 확보하고, 지하엔 지하 차도가 만들어집니다.
서울시는 해당 지역을 서울 최초의 '입지 규제 최소 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각종 규제를 풀기로 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초고층건물이 들어가게 된다면 용적률이 1,500% 이상 주어져서 정말 공간구조를 최대한 입체화해서 효율적으로 사용하겠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에 기반 시설 착공에 들어간 뒤, 2027년에 완공할 예정입니다.
'용산 정비창 부지'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 일대로, 사업 구역의 72%는 코레일이, 23%는 국토부가, 나머지는 한전 등이 소유 중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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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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