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우크라이나 가는데 당비 쓰는 건 당연, 정치적 공격에 환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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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당원·지지자들과의 만남으로 '장외전'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우크라이나 방문 당시 당비로 약 1억4000만원이 들어갔다는 보도에 "이제는 우크라이나 방문 비용 가지고 누군가가 장난을 친다"면서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법인카드 '한도' 2000만원 기사로 장난치더니"라며 이같이 밝히고, "우크라이나에서 상대 정당이 초청해 가는데 당비를 쓰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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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당원·지지자들과의 만남으로 ‘장외전’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우크라이나 방문 당시 당비로 약 1억4000만원이 들어갔다는 보도에 “이제는 우크라이나 방문 비용 가지고 누군가가 장난을 친다”면서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법인카드 ‘한도’ 2000만원 기사로 장난치더니”라며 이같이 밝히고, “우크라이나에서 상대 정당이 초청해 가는데 당비를 쓰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청 일정에 맞춰서 가는데 이런 자료나 유출시켜서 정치적으로 공격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환멸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앞서 한 매체는 같은 날 이 대표 등 국민의힘 특별대표단의 지난달 우크라이나 방문 일정에 당비로 약 1억4000만원이 들어갔으며, 총 11명이 방문했던 만큼 1인당 약 1300만원의 당비가 들어간 셈이라고 보도했다.
이 대표 등의 우크라이나 방문 당시 국민의힘 내에서는 갑론을박이 거셌다. 이 대표가 ‘성 상납 의혹 관련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원회 징계 논의와 그에 따른 거취 논란 상황을 회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됐고, 다른 쪽에서는 여당 대표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게 뭐가 잘못됐느냐는 반박이 나왔다.
특히 5선 중진인 정진석 의원이 이 대표를 공개 저격했고, 이 대표도 “어차피 기차는 간다”는 정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다.
이 대표는 “회계 내용은 엄격하게 관리되는데 이 언론사가 해킹이라도 한 게 아니라면 지난달 회계보고를 받은 최고위원이 이 내용을 언론사에 토스했을 수밖에 없다”며 “이런 공격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추잡하다”고 비난했다.
계속해서 “저는 대표가 된 후 당에서 제공하는 카니발과 운전기사도 거부하고 대중교통이나 자차로 다닌다”며 “이런 걸로 공격해봐야 남는 게 없다”고 경고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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