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예비경선 D-2 '97그룹 단일화' 사실상 무산..호프 미팅도 취소
박훈상 기자 2022. 7. 2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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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예비 경선(28일)을 앞두고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프레임을 깨기 위한 '97그룹'(90년대 학번, 70년대생) 단일화가 후보 간 견해차로 사실상 무산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각자 컷오프 득표 계산에 따라 단일화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며 "컷오프만 통과하면 이 의원에 맞선 97그룹 대항마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정치적 중량감도 키울 수 있다는 판단도 깔린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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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예비 경선(28일)을 앞두고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프레임을 깨기 위한 ‘97그룹’(90년대 학번, 70년대생) 단일화가 후보 간 견해차로 사실상 무산됐다. ‘1강’ 이재명 의원의 본경선 진출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각자도생에 나선 97그룹 중에서 누가 컷오프(3명)를 통과할지 관심이 모인다.
26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97그룹 당권주자인 강병원 강훈식 박용진 박주민 의원이 이날 오후 방송사 토론회 직후 단일화 관련 논의를 위한 ‘호프 회동’을 추진했으나 취소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도 97그룹 후보들은 엇갈린 견해를 내놨다. 강병원 의원은 “단일화는 구국의 결단이다. 반드시 해야 하고 정치를 바꾸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도 “희망의 기폭제”라며 “‘어대명’이란 절망적 상황에서 각자도생 방식으로는 어렵다”고 했다.
반면 강훈식 의원은 “모두 모아 단일화하자는 방식은 친명(친이재명) 대 반명(반이재명) 구도가 되기 때문에 반대”라고 밝혔다. 박주민 의원도 “편 가르기식 단일화 논의는 새로운 정치에 맞지 않다”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각자 컷오프 득표 계산에 따라 단일화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며 “컷오프만 통과하면 이 의원에 맞선 97그룹 대항마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정치적 중량감도 키울 수 있다는 판단도 깔린 것”이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당 대표 선거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비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소상공인 정책 실종 윤석열 정부 바로잡기’ 토론회 서면 축사에서 “부자 감세, 지역화폐 예산 삭감 등 거꾸로 가는 정책을 시행하며 3무(무능, 무책임, 무기력) 정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강훈식을 지지하고 추천한다”고 공개 선언을 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중요한 때마다 민주당을 위해 헌신했고 어떤 상황에서도 ‘민주당다움’을 잃지 않는 사람”이라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해당 게시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강훈식 의원을 국무총리 후보로 추천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임 전 실장은 “(당시 문 전 대통령에게) 젊은 총리, 강훈식 의원은 파격이면서도 실력과 안정감을 갖추고 참신함까지 얻을 수 있어 추천했다”며 “실행은 되지 않았지만 지금도 아쉬움이 남는다”고 적었다.
26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97그룹 당권주자인 강병원 강훈식 박용진 박주민 의원이 이날 오후 방송사 토론회 직후 단일화 관련 논의를 위한 ‘호프 회동’을 추진했으나 취소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도 97그룹 후보들은 엇갈린 견해를 내놨다. 강병원 의원은 “단일화는 구국의 결단이다. 반드시 해야 하고 정치를 바꾸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도 “희망의 기폭제”라며 “‘어대명’이란 절망적 상황에서 각자도생 방식으로는 어렵다”고 했다.
반면 강훈식 의원은 “모두 모아 단일화하자는 방식은 친명(친이재명) 대 반명(반이재명) 구도가 되기 때문에 반대”라고 밝혔다. 박주민 의원도 “편 가르기식 단일화 논의는 새로운 정치에 맞지 않다”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각자 컷오프 득표 계산에 따라 단일화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며 “컷오프만 통과하면 이 의원에 맞선 97그룹 대항마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정치적 중량감도 키울 수 있다는 판단도 깔린 것”이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당 대표 선거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비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소상공인 정책 실종 윤석열 정부 바로잡기’ 토론회 서면 축사에서 “부자 감세, 지역화폐 예산 삭감 등 거꾸로 가는 정책을 시행하며 3무(무능, 무책임, 무기력) 정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강훈식을 지지하고 추천한다”고 공개 선언을 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중요한 때마다 민주당을 위해 헌신했고 어떤 상황에서도 ‘민주당다움’을 잃지 않는 사람”이라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해당 게시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강훈식 의원을 국무총리 후보로 추천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임 전 실장은 “(당시 문 전 대통령에게) 젊은 총리, 강훈식 의원은 파격이면서도 실력과 안정감을 갖추고 참신함까지 얻을 수 있어 추천했다”며 “실행은 되지 않았지만 지금도 아쉬움이 남는다”고 적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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