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부 총질하던 당대표" 메시지 포착..친정체제 구축 尹心 담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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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향해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라고 한 문자메시지가 국회 사진기자에 의해 포착돼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문자 메시지 수신자가 '윤핵관'중 한 사람인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라는 점에서, 이 대표에 대한 윤 대통령의 시각이 과감없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향후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이를 정무적으로 어떻게 풀어갈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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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권성동, 수신자 '대통령 윤석열'과 본회의중 문자 메시지
대선 과정부터 마찰 빚던 이 대표 향한 불편한 시각 담겨
"우리당도 잘하네요…대표 바뀌니 달라져" 권 격려 해석도
'윤핵관' 등 친정 체제 구축 통한 국정 뒷받침 바랐을수도
이준석 지지자들 결집…尹 민심 이반 가능성 배제 못해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향해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라고 한 문자메시지가 국회 사진기자에 의해 포착돼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문자 메시지 수신자가 '윤핵관'중 한 사람인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라는 점에서, 이 대표에 대한 윤 대통령의 시각이 과감없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향후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이를 정무적으로 어떻게 풀어갈 지 주목된다.
이날 공개된 사진은 권 대행이 국회 대정부 질문이 열린 본회의장에서 윤 대통령으로 부터 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다.
발신자가 '대통령 윤석열'로 돼 있는 메시지는 "우리 당도 잘 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에 이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돼 있다.
이에 권 대행은 "대통령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신을 보냈다.
대화창 하단에는 엄지척 이모티콘도 전송됐으며 이어진 입력 창에는 "강기훈과 함께"라고 적는 중이었다.
이 메시지는 이 대표에 대한 평소 윤 대통령의 시각이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 이 대표가 윤 대통령과 대선 과정때부터 숱하게 각종 현안에 있어 마찰과 갈등을 빚어온 데다, 성상납 의혹 등으로 당 이미지를 실추시키자 이 대표에 대해 불편한 시각을 가졌던 것으로 미뤄 짐작할 수 있다.
또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친윤들로 지도부를 구성, 친정체제를 구축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담겼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윤 대통령이 "계속 이렇게 해야"라고 한 점으로 미뤄 당이 내부 분란 없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윤 정부 국정운영에 동력이 돼 줄 것을 바라는 마음을 표한 것으로도 해석될 여지도 있다.
또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는 메시지는 당대표 권한 대행을 하고 있는 권 원내대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그러나 권 대표가 대통령과 나눈 사적 대화가 의도성이 있든 실수든 결과적으로 노출되면서 이 대표 세력이 여전히 남아있는 당 내 분란도 예상된다. 이준석 대표 지지자들의 결집과 윤 대통령에 대한 민심 이반이 뒤따를 가능성도 점쳐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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