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당대표 예비경선 여론조사 시작..강훈식 "컷오프 통과하면 '우영우'만들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예비경선(컷오프)에 반영되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26일 시작됐다. 여론조사는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당대표 후보로는 충청권의 강훈식(충남 아산을) 의원을 비롯해 박용진·김민석·이동학·이재명·강병원·박주민·설훈 등 총 8명이 출마했다. 본 경선에 오를 후보는 컷오프를 통해 3명으로 압축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이 입증되는 가운데 관심을 모으고 있는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단일화 여부는 컷오프를 통한 '자동 단일화'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강훈식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단일화와 관련해 "그냥 반 이재명, 단일화, 이런 건 저는 의미가 없을 것 같고, 원체 나머지 후보들이 약하니까 흥행이라든지 미래를 위해서 새로운 판이 필요하지 않느냐, 이런 원칙적인 단일화에 대해서는 전 공감한다"고 밝혔다.
다만 28일 있을 컷오프가 사실상 단일화라며 '선제적 단일화'에 대해서는 거리를 뒀다.
강 의원은 "모레 있을 컷오프가 사실상 단일화다. 그 단일화가 끝나면 어떻게 할 거냐. 만약 제가 올라가면 어떡할 거냐. 저는 당연히 열어놓고 논의해 봐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보들 간 단일화에 대해 입장차를 보이는 이유는 중앙위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의 '비율'에 기대를 걸고 있는 때문으로 분석된다.
당대표 컷오프는 중앙위원회 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결정된다. 여론조사에서 밀리더라도 383명의 중앙위원을 상대로 표만 잘 조직하면 컷오프를 통과할 수 있다는 점이 기대감을 부채질하는 모양새다.
실제 강 의원은 "최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드라마가 시작했을 때보다 3주 만에 10배의 시청률이 올랐다고 한다"며 "컷오프를 통과하고 주목도가 높아져 제가 말하는 혁신과 미래, 민주당이 가야할 방향이라는 게 확산되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시청률을 만들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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