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내년 '갤럭시' 신제품 패널 中에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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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할 '갤럭시' 모바일 신제품들에 중국산 디스플레이 패널을 대거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갤럭시A 시리즈' 등 중저가형 모델에만 중국산 디스플레이를 사용해왔는데, 불확실한 경기 속에서 가격 경쟁력을 선택한 겁니다.
강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성 웨어러블기기 '갤럭시워치'에 들어가는 패널은 그동안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해왔습니다.
업계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에 내년 하반기 출시할 '갤럭시워치6' 패널 생산을 정식 요청했습니다.
갤럭시워치 시리즈에 중국산 패널이 정식 채택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공정 방식과 패널 굵기, 완제품 검증 시점 등 생산 일정을 BOE와 조율 중입니다.
[박재근 / 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 : 경기가 침체되고, 주문이 줄었을 때 원가 경쟁력을 위해…. 스마트폰에서 많은 생산 원가를 사용하는 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입니다. 패널을 한 회사로부터 공급받으면 가격을 낮출 수가 없죠.]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더블폰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할 OLED 패널 제작도 중국 BOE와 계약 논의 중입니다.
이르면 올 10월쯤 정식 계약이 체결될 예정으로, 다만 개발력 검증 단계임을 감안해 중국산 패널 비중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강호 / 대신증권 IT부문 연구원 : 인플레이션이 계속 이뤄지면 소비자 입장에선 구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죠. 스마트폰 사양이 계속 상향되는데 한계가 있다면 가격에 민감할 수밖에 없죠. 거래선을 확보하는 차원으로 다변화하는 (거죠.)]
삼성 측은 글로벌 시장 상황을 감안한 거래처 다변화 차원 일환으로, 중국 BOE와 거래를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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