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제 더 어렵다..매도 힘싣는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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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총생산(GDP)이 2개 분기 연속 0%대 성장률 기록하면서 코스피의 상승세가 제한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하반기에는 대내외 하방 리스크가 확대돼 GDP 성장률 둔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제한된 흐름을 보인 건 GDP 성장률이 2분기 연속 0%대를 기록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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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성장률 둔화 확대 전망
美 2분기 GDP도 마이너스 전망 나와
7월 기관·개인 순매도 전환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국내총생산(GDP)이 2개 분기 연속 0%대 성장률 기록하면서 코스피의 상승세가 제한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하반기에는 대내외 하방 리스크가 확대돼 GDP 성장률 둔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GDP 지표마저 부진할 경우 경기침체 우려는 한층 고조될 여력이 크다. 기관과 개인은 이미 이달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시장 악화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제한된 흐름을 보인 건 GDP 성장률이 2분기 연속 0%대를 기록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7% 성장했다고 밝혔다. 1분기 0.6% 성장한 데 이어 2분기 연속 0%대 성장이다. 리오프닝 효과로 민간소비 성장기여도가 플러스 전환했지만, 대외 수요는 둔화됐다. 순수출 및 설비투자 성장기여도는 각각 1.1%포인트, 0.1%포인트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하반기엔 경기 하방 리스크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대외 수요가 둔화하고, 코로나 재확산으로 경제 활동이 다시 위축될 위험에 처했기 때문이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대내외 여건 모두 하방 리스크가 우세해 성장세가 약해질 전망”이라며 “하반기 경제 성장률은 2.5%를 넘어서기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는 28일 발표되는 미국 2분기 GDP 지표마저 부진하면 경기침체 우려로 국내 증시 움직임은 더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추정치 상으로는 미국의 2분기 GDP의 경우 마이너스 1.6%의 역성장이 전망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백악관에서는 고용 시장의 탄탄함을 근거로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공식 표명하고 있다”면서도 “학계, 월가 등 시장에서는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기술적 침체 진입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자 기관은 전월과 달리 수급 전략상 매도에 힘을 싣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달(7월1~26일) 기관은 1조654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로 4064억원 팔았다. 뒤이어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2365억원, S-OIL(010950) 1540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도 이달 2962억원 매도로 전환했다. 가장 많이 판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으로 매도금액은 2474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은 1조6860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순으로 많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월 기준금리 인상 결정 여부도 외국인 등 수급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긴축 정책 가속화로 경기 침체가 가속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7월 인상만으로도 미국의 기준금리는 중립금리 수준인 2.5%를 달성하기 때문에 이후의 인상은 경기를 본격적으로 위축시킬 수 있는 긴축 기조의 진입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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