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싸라기' 용산정비창 100층 마천루 들어선다..6천 가구 '시선 집중'

최지수 기자 2022. 7. 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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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커]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용산 정비창 부지가 민간 개발사업이 무산된 지 10여 년 만에 국제 업무지구로 개발됩니다. 

민간과 공공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롯데타워 같은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는데 주택은 6천 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최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3년 민간개발 사업 무산으로 10여 년간 방치돼 왔던 용산 정비창 부지입니다. 

서울시가 여의도 공원 2배 면적인 이곳을 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한다는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전체 면적 중 약 60%는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는 국제업무지구로, 나머지는 도로와 공원 등 기발 시설이 들어섭니다. 

국제 업무지구의 70%는 업무와 상업 등 비주거 용도로 활용되고, 나머지 30%는 주거용 도로 채워집니다. 

개발은 민간과 공공이 몫을 나눠 개발하는 방식인데, SH공사와 코레일이 공동사업시행자로 약 5조 원을 투자해 부지 조성과 인프라 등을 구축하고, 부지를 민간에 매각해 개발하는 구상입니다. 

과거 민간에 개발을 맡겼다가 무산된 점을 고려한 것입니다. 

시는 해당 지역을 서울 최초의 입지규제 최소구역으로 지정해, 각종 규제를 풀기로 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 평균 용적률이 한 1,200% 내외로 되지 않을까 싶고요. 초고층건물이 들어서면 그건 용적률 1,500% 이상으로…. 아시아의 실리콘 밸리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저의 구상입니다.]

이곳에는 총 6천 가구의 주택이 공급되며, 이중 25%는 임대로, 1,000가구는 오피스텔로 공급됩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발표된 8.4대책에서 최대 1만여 가구를 공급키로 했는데, 4천여 가구가 축소되는 셈입니다. 

또 공공에서 민간 분양으로 중심축이 옮겨가면서, 분양가도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용산 개발에 따른 부동산 불안에 대해 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투기 수요는 차단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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