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시진핑 이번 주 통화.. 北핵실험 관련 논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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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이뤄질 예정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전화통화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이번 통화에서도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건설적 역할'을 재차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각에선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통화에서 북한 문제가 다뤄지더라도 '원론적 수준에 그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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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이번 주 이뤄질 예정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전화통화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우리 입장에선 북한 핵문제 등 한반도 현안과 미국 주도 반도체 공급망 협력 구상, 이른바 '칩4 동맹'(Fab4) 관련 언급이 오갈지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주 중 시 주석과 통화할 것이냐'는 물음에 "그렇게 예상한다"며 "(통화가) 정해지면 알려주겠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20일엔 "10일 이내에 시 주석과 대화할 것 같다"며 통화를 예고했다.
시 주석은 2020년 1월 미얀마를 끝으로 외국 방문을 중단한 채 중국을 떠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때문이다. 외국 정상을 대면으로 만난 건 26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 앞서 올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도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1월 취임 이후 총 4차례에 걸쳐 시 주석과 화상회담 및 전화통화를 했고, 마지막 통화는 올 3월 이뤄졌다.
정부 당국자들은 미중 정상 간 통화가 이뤄질 경우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에 관한 논의가 얼마나 이뤄질 것인가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북한은 올 들어 이달 11일까지 최소 21차례에 걸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각종 탄도미사일 발사와 방사포(다연장로켓포) 사격 등 무력시위를 벌였다. 북한은 특히 제7차 핵실험 준비 또한 마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중 양국은 그간 전 방위 패권 경쟁을 벌이면서도 북한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협력의 여지를 둬왔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이번 통화에서도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건설적 역할'을 재차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달리, 핵실험에 대해서만큼은 '무작정 두둔하기 어려울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견해이기도 하다. 반면 일각에선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통화에서 북한 문제가 다뤄지더라도 '원론적 수준에 그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이 경우 시 주석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경제안보 현안을 두고 바이든 대통령과 각을 세울 가능성이 점쳐진다. 미중 양국은 올 들어 바이든 행정부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창설을 두고 한 차례 긴장을 연출한 데다, 최근엔 미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력 구상, 이른바 '칩4 동맹'(Fab4) 구상을 놓고도 마찰을 빚고 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도 "북핵 문제와 관련해선 중국 측이 '북한을 자극하지 말고 미국이 잘해야 한다' '한미연합훈련 강화에 반대한다' 등의 입장을 피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문 센터장은 "반도체 공급망을 두고는 시 주석이 먼저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며 "자유무역 원칙을 얘기하며 미국 측에 '칩4 백지화'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원인은 중국이 제공한 것'이란 식으로 되받아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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