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D-2..단일화 이견 좁히지 못한 '97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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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97그룹' 예비 후보자들이 단일화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강병원, 박용진 의원은 당장이라도 단일화를 선언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강훈식, 박주민 의원은 단일화에 동의는 하지만 컷오프 뒤에 해도 된다는 입장이다.
단일화를 강하게 주장하는 박용진 의원은 "4명의 젊은 후보들이 몸부림치고 있지만 각자도생의 방식으로는 몸부림에 화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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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97그룹' 예비 후보자들이 단일화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강병원, 박용진 의원은 당장이라도 단일화를 선언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강훈식, 박주민 의원은 단일화에 동의는 하지만 컷오프 뒤에 해도 된다는 입장이다.
예비 후보자들은 26일 오후 JTBC '썰전 라이브' 토론회에서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단일화를 강하게 주장하는 박용진 의원은 "4명의 젊은 후보들이 몸부림치고 있지만 각자도생의 방식으로는 몸부림에 화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은 또 다른 패배로 가는 막다른 골목"이라며 "변하고자 하는 당원들의 바람과 국민적 열망은 가득하다. 터뜨릴 희망의 기폭제가 필요하다. 그것이 단일화가 될 것이다. 단순히 누구를 반대하기 위한 단일화가 아니라 혁신의 단일화"라고 말했다.
강병원 의원은 "후보 단일화 문제는 회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해야할 문제"라며 "우리 당을 구하고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는 출발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97세대 4인방이 나온 이유는 이재명 의원이 대표가 되면 안된다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의 신뢰가 땅바닥에 떨어졌다"며 "당의 위기를 이야기할 때마다 힘있는 사람이 나와서 줄세우기를 한다. 이런 얘기가 매번 전대에서 나오는데 통합의 정치를 할 수 있는 것도 97세대다. 이런 대의에 동의하는 97세대라면 후보 단일화는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고 살리는 결단으로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훈식 의원은 원칙적으로 찬성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새로움과 낡음, 과거와 미래의 대결로 전환하지 않으면 본선에서 파란을 일으키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 의원 빼고 우리 당을 생각할 수 없지만 이 의원만으로도 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새로움으로 극복해야 하는데 우리끼리 뭉쳐서 넘어보자는 게 아니라 어떤 세력으로, 어떤 미래로 넘어갈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주민 의원도 "방향이 맞다면 자연스럽게 (단일화가) 될 것"이라며 "단일화라는 것이 특히 전대를 앞두고 가치와 비전에 기반한 단일화가 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야 정말 단일화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타까운 것은 최근까지 단일화 논의가 찬성하면 누구편, 반대하면 누구편 이렇게 된다"며 "이건 통합과 혁신에도 안맞고 새로운 정치에도 맞지 않는다. 계속 단일화는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치와 비전을 충분히 토론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럼 필요성도 인정받고 명분도 사는 효과있는 단일화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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