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오데사항 또 공격.."러 진정성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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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항구 도시인 오데사에 또다시 공격을 가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유엔, 튀르키예(터키) 등 4자간 곡물 수출 합의 이후 두 번째 공격이다.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전날 콩고공화국을 방문해 "항구의 곡물 터미널과 멀리 떨어져 있는 군사 목표를 공격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합의와 무관한 정당한 공격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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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관리 "전략기 이용해 미사일 공격..민간 건물 피해"
러 "우크라 내 군사작전 중단은 합의에 미포함..문제 없어"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항구 도시인 오데사에 또다시 공격을 가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유엔, 튀르키예(터키) 등 4자간 곡물 수출 합의 이후 두 번째 공격이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오데사의 군사행정 책임자인 세르히 브라추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전략기를 이용해 오데사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며, 공격은 민간 건물들을 겨냥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오데사는 우크라이나의 최대 수출항으로, 우크라이나 전체 수출입의 약 70%가 이 곳을 거친다.
이날 공격은 첫 미사일 공격 이후 불과 사흘 만에, 또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약속대로 곡물 수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에 이뤄졌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22일 유엔과 터키의 중재 하에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에 합의했으나,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러시아가 오데사항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아울러 이번 공격은 백악관이 전날 러시아의 진정성에 문제를 제기한 이후에 감행된 것이기도 하다. 미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선박의 곡물 수출을 허용할 것인지에 의구심을 보이면서, 국제사회와 협력해 육로 등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늘리기 위한 모든 옵션을 지속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들은 식량 수출길을 막기 위한 고의성이 다분한 도발이라고 비난하고 있는 반면, 러시아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전날 콩고공화국을 방문해 “항구의 곡물 터미널과 멀리 떨어져 있는 군사 목표를 공격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합의와 무관한 정당한 공격이었다고 주장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지난 22일 체결된 흑해 곡물 수출 재개 협정에서 러시아의 특수군사작전을 금지하는 내용은 없었다”며 “러시아 함대에 위협이 되는 우크라이나의 전함이나 대함미사일 탄약고는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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