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사 전사자 유족에 美 워싱턴 추모의 벽 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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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투사(한국군 지원단) 전사자 유족이 미국 워싱턴 현지에 있는 추모의 벽을 찾았다.
국가보훈처는 추모의 벽 준공식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카투사 전사자 유족인 한신희씨에게 '미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을 가장 먼저 공개했다.
한씨는 준공식에 앞서 열리는 유가족 추모 행사에 한국 국적의 카투사 전사자 유가족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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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신희씨 아버지 한상순, 추모의 벽 등재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카투사(한국군 지원단) 전사자 유족이 미국 워싱턴 현지에 있는 추모의 벽을 찾았다.
국가보훈처는 추모의 벽 준공식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카투사 전사자 유족인 한신희씨에게 '미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을 가장 먼저 공개했다.
한신희씨는 아버지 이름이 새겨진 추모의 벽 앞에 섰다. 한씨는 준공식에 앞서 열리는 유가족 추모 행사에 한국 국적의 카투사 전사자 유가족으로 참석했다.
한씨는 "아버지는 제가 태어나고 1년 반쯤 지나 입대하셨고 1953년 1월 휴가를 나오셔서 저를 안고 찍은 사진이 마지막"이라며 "어렸기 때문에 아버님에 대한 기억은 없지만 사진을 보면서 그리움을 달래며 오늘날까지 살아왔다"고 말했다.
한씨의 아버지 고 한상순(1931년생)씨는 1952년 5월 제주 모슬포 제일훈련소에서 군사 교육 후 미군 미 제7사단 17연대에 배속돼 복무했다. 이후 경기 연천 천덕산 폭찹힐(pork chop hill) 고지 탈환 전투에서 중공군과 맞서 싸우다 우대퇴부 파편창을 입어 정전협정 체결을 17일 앞둔 1953년 7월10일 전사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추모의 벽에 전사자들의 이름을 새긴 것은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의미"라며 "대한민국 정부는 전사자들의 공헌을 알려나가는 것은 물론 남겨진 유가족 분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예우하는 것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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