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9400개 면적 태운 美 초대형 산불..국가비상사태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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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폭염'이 초래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초대형 산불이 잡히지 않고 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미 CBS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서쪽 한 마을에서 시작한 '오크 화재'가 초대형 산불로 확대돼 피해가 커지고 있다.
계속되는 폭염과 산불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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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폭염'이 초래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초대형 산불이 잡히지 않고 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미 CBS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서쪽 한 마을에서 시작한 '오크 화재'가 초대형 산불로 확대돼 피해가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총 1만6700에이커(약 67㎢)의 삼림이 불에 탔고, 주민 6000여명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인근 건물도 최소 15채가 파괴됐다. 67㎢는 축구장(7140m²) 약 9400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CBS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볼 수 있을 만큼 크고,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대기질 권고가 내려질 정도로 많은 연기를 내뿜고 있다.
2600가구가 넘는 인근 주택과 상가에는 전력 공급이 끊겼다. 이 지역에 전기와 가스를 공급하는 PG&E사는 화재로 훼손된 장비에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방관들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캘리포니아 산림소방부(Cal Fire)는 17대의 헬기, 소방관 2000여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현지시간 25일 새벽 기준 10%만 진화된 상태다. 더운 날씨와 오랜 가뭄으로 바짝 마른 초목, 낮은 습도 등이 산불의 확산을 부채질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산림소방부는 "최저 습도가 5∼10%에 불과한 데다 죽어 말라붙은 나무가 많아 진화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미국 인구의 22%에 해당하는 7120만명이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계속되는 폭염과 산불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고 있다.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는 24일 영국 BBC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쓸 준비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가비상사태는 미국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의 권한으로, 천재지변이나 전쟁 위기 등 국가 비상상황에서 정부가 신속히 대처할 필요성이 있을 때 선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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