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9400개 면적 태운 美 초대형 산불..국가비상사태 나올까?

황시영 기자 2022. 7. 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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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폭염'이 초래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초대형 산불이 잡히지 않고 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미 CBS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서쪽 한 마을에서 시작한 '오크 화재'가 초대형 산불로 확대돼 피해가 커지고 있다.

계속되는 폭염과 산불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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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공원 인근서 시작된 산불 나흘째..폭염·건조로 불길 잡기 어려워
[마리포사=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리포사 카운티 '오크 파이어' 산불 현장에서 소방 항공기 한 대가 소방제를 뿌리고 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서쪽에서 시작된 산불이 초대형 산불로 커지면서 공원 입구 고속도로까지 폐쇄되고 최소 6천 명이 대피했다. 2022.07.25.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폭염'이 초래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초대형 산불이 잡히지 않고 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미 CBS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서쪽 한 마을에서 시작한 '오크 화재'가 초대형 산불로 확대돼 피해가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총 1만6700에이커(약 67㎢)의 삼림이 불에 탔고, 주민 6000여명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인근 건물도 최소 15채가 파괴됐다. 67㎢는 축구장(7140m²) 약 9400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CBS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볼 수 있을 만큼 크고,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대기질 권고가 내려질 정도로 많은 연기를 내뿜고 있다.

2600가구가 넘는 인근 주택과 상가에는 전력 공급이 끊겼다. 이 지역에 전기와 가스를 공급하는 PG&E사는 화재로 훼손된 장비에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방관들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캘리포니아 산림소방부(Cal Fire)는 17대의 헬기, 소방관 2000여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현지시간 25일 새벽 기준 10%만 진화된 상태다. 더운 날씨와 오랜 가뭄으로 바짝 마른 초목, 낮은 습도 등이 산불의 확산을 부채질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산림소방부는 "최저 습도가 5∼10%에 불과한 데다 죽어 말라붙은 나무가 많아 진화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마리포사=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리포사 카운티에서 발생한 '오크 파이어' 산불로 저지데일 자치구 그을린 트럭 뒤로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서쪽에서 시작된 산불이 초대형 산불로 커지면서 공원 입구 고속도로까지 폐쇄되고 최소 6천 명이 대피했다. 2022.07.25.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미국 인구의 22%에 해당하는 7120만명이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계속되는 폭염과 산불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고 있다.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는 24일 영국 BBC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쓸 준비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가비상사태는 미국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의 권한으로, 천재지변이나 전쟁 위기 등 국가 비상상황에서 정부가 신속히 대처할 필요성이 있을 때 선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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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시영 기자 appl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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