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하루확진 10만 코앞인데..개량 백신은 9월에나 도입될 듯
하지만 감염재생산지수(Rt)가 여전히 1 이상이다. 7월3주 Rt는 1.54로 지난주 1.58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4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임 단장은 "향후 한 2~3주 정도는 계속 증가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본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재유행시 하루 최대 16만~20만명의 신규 확진자(유행 정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재유행 정점 예상시기는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 사이다. 하지만 최근 BA.5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름철 이동량의 증가와 실내감염, 면역효과 감소 등으로 다음달 중순 신규 확진자 수가 30만명을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 증가는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 증가로 이어진다. 이 사이에는 2~3주 시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수는 아직 증가세에 접어들지 않았으나 최근 위중증 환자 수가 확연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168명으로 전주대비 77명 늘었다. 6일째 100명대다. 임 단장은 "입원이 늘어나면 위중증과 사망이 늘어 전체적으로 증가세를 감소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그 동안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중증이나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은 지속적으로 안내드렸다"며 "이런 결과를 참고했을 때 예방접종 권고기준에 맞춰 기본 접종이나 추가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최근 BA.5 등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코로나19 확산세를 주도하는 상황에서 오리지널 바이러스 백신 효과에 의구심이 나왔다. 7월3주 국내 검출률이 49.1%로 사실상 우세종(우세종 기준 검출률 50% 이상)인 BA.5는 전파력과 면역 회피성이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현재 BA.5 우세화 시기, 유행 시기라고 해도 코로나19 추가접종으로 중증 및 사망 예방효과는 추가적으로 더 얻을 수 있다 평가하고 있다"며 "백신 추가접종을 통해 추가적인 중증·사망 예방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도 "현재 우리가 맡고 있는 방역상황 속 우리가 쓸 수 있는 최선의 백신을 쓰는 게 원칙"이라며 "현재 재유행 속에서 중증과 사망 예방이 효과적이라고 판단되는 기존의 백신으로서의 4차 접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그렇다고 오미크론 하위 변이 타깃 개량백신이 필요하지 않단 이야기가 아니다. 당국은 다음달 말 개량백신 접종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앞서 미국 FDA(식품의약국)은 화이자, 모더나 등 백신 제조사에 개량 백신 개발을 주문했다. 이들은 9월 초중순 개량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다. 권 팀장은 "연내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 도입 물량은 약 6000만회 분"이라며 "개량백신이 개발된다면 이 물량들은 모두 개량백신으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몇 가지 간단한 원칙을 생활화하는 것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사람이 모이는 장소와 3밀 환경을 피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사람들과의 접촉을 자제하면서 가급적 빠르게 검사를 받고 푹 쉬시면서 회복에 전념해달라"며 "손 씻기, 주기적인 환기와 적절한 마스크 쓰기 등 개인방역수칙 준수는 필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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