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차 없는 도청' 강행 의지.."일주일간 실험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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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가 '차 없는 도청'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내 주목된다.
그렇지 않아도 도청이 만성적인 주차난에 시달리는 상황이어서 김 지사의 구상은 곧바로 도청 안팎의 핫이슈가 됐다.
김 지사는 이날 토론회에서 "낡은 도청을 리모델링하고 문화공간화해 도민에게 돌려드리고 싶다"며 "도청(본관 앞과 신관·동관·서관 앞뒤 노면)에 차량 400대, 500대를 주차하는 것은 보기에 따라서는 살인적이다. 차 없는 도청을 만들고 싶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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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장애인용은 유지..토·일은 도민 주차장으로 제공"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가 '차 없는 도청'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내 주목된다.
김 지사는 26일 대회의실에서 '도청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주재했다. 청내 공간 활용과 사무실·휴게공간 등 재배치, 옥상정원 조성, 주차 문제 등이 토론 안건으로 예고됐다.
이날 토론의 핵심은 도청 내 주차장 폐지였다.
김 지사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래된 건축과 정원을 살려 도청을 명품 문화공간으로 만들자. 도청 밖에 주차타워를 설치해 '차 없는 도청'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도청이 만성적인 주차난에 시달리는 상황이어서 김 지사의 구상은 곧바로 도청 안팎의 핫이슈가 됐다.
김 지사는 이날 토론회에서 "낡은 도청을 리모델링하고 문화공간화해 도민에게 돌려드리고 싶다"며 "도청(본관 앞과 신관·동관·서관 앞뒤 노면)에 차량 400대, 500대를 주차하는 것은 보기에 따라서는 살인적이다. 차 없는 도청을 만들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주차타워를 지어 흡수하면 되는데 계속 알아보고 있지만, 부지가 마땅치 않다는 보고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원인과 장애인용 50대 내지 100대를 제외하고 (직원 차량) 350대 정도를 빼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외부 주차비 지원, 출퇴근 셔틀버스 운행, 유연근무제 활성화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김 지사는 "일주일만 우선 실험적으로 차 없는 공간을 만들어보고 성과가 있으면 확정 지을 생각"이라며 "토요일과 일요일은 필요한 경우 (기존대로) 도민들에게 주차장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청공무원노조측은 "주차타워는 노조의 지향점과 일치하지만, (주차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있어서 과연 직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인지, 과연 실행력은 있는지 의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 지사는 도청 옥상에 하늘공원을 조성하는 방안과 도청 복도 일부를 사무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토론회에 나온 직원들은 국장실 근무 직원들의 부서업무 지원, 직장 어린이집 설립, 회의공간 확보, 청내 행사 최소화, 상당공원 매입 후 주차공간 조성 등을 건의하거나 제안했다.
외부전문가로 토론회에 나온 김홍진 워크이노베이션랩 대표는 ▲ 칸막이 문화에서 개방·수평·민주·공유 문화로 전환 ▲ 개인 사무실 등 사유 공간 최소화를 통한 공유공간 확대 ▲ 종이문서 생산 최소화 및 캐비닛 폐기 ▲ 상급자 중심 문화 혁파 등의 필요성을 설파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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