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점화되는 '여가부 폐지'..與 '속도전' vs 野 '원점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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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폐지가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재부상하는 분위기다.
윤석열 대통령이 '여가부 폐지 로드맵'을 조속히 만들라고 지시하자, 야권에선 "원점 재검토 해야한다"는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여가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김현숙 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여가부 업무를 총체적으로 검토해 여가부 폐지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하라"며 여가부 폐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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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여성가족부 폐지가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재부상하는 분위기다. 윤석열 대통령이 '여가부 폐지 로드맵'을 조속히 만들라고 지시하자, 야권에선 "원점 재검토 해야한다"는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국정 실정에 대한 국민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갈라치기 정치의 전면에 나선 형국"이라며 "연이은 인사 참사와 사적 채용 논란, 권력기관 장악 등에 대한 비판 여론을 갈라치기 정치로 상쇄하려는 것이라면 오산"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원내대변인은 "국제적인 비교에서 대한민국은 절대적 수준에서는 양호한 여성 인권 수준을 보이지만, 경제활동 참여율 등에서 남녀의 상대적 격차는 여전히 상당하다"면서 "그럼에도 윤 대통령은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도그마에서 빠져 한 발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변인은 "자신의 눈을 떠 대한민국의 '구조적 성차별'을 직시하고, 남녀를 갈등으로 몰아가려는 분열의 정치를 멈추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주당 당권 주자인 강훈식‧강병원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일제히 글을 올려 '여가부 폐지'에 비판을 쏟아냈다. 강훈식 의원은 "카미카제 명령을 가만히 듣고 있는 여가부장관의 사진, 민망스럽다"며 "단순히 혐오에 부응하는, 포퓰리즘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여가부 폐지를 원점에서 책임 있게 검토할 것을 촉구한다. 정부조직법 개정의 키를 가진 170석 여당으로서, 여가부 폐지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강병원 의원은 "20대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지니, '젠더 갈라치기'라는 얄팍한 꼼수를 부리는 것"이라면서 "지지율로 목이 마르니 분열이라는 바닷물이라도 마신다는 소탐대실 정치의 극치"라고 비꼬았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여가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김현숙 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여가부 업무를 총체적으로 검토해 여가부 폐지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하라"며 여가부 폐지를 촉구했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출범 이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여가부 폐지 논의에 다시 불이 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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