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감염 절반은 '1020'.."접종률 낮고 단체생활 많아"

박다영 기자 2022. 7. 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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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코로나19(COVID-19) 확진을 받은 사람 100명 중 3.7명은 재감염인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7월2주(7월10~1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재감염 비율은 3.72%다.

코로나19 확진자 100명 중 3~4명은 2번 이상 감염됐다는 의미다.

지난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854만여명 중 재감염 추정사례는 8만609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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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26일 서울 중구 서울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임시선별검소에서 의료진이 검체검진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만9327명이라고 밝혔다. 1주 전(19일·7만3582명)보다 1.3배 많은 수치다. 지난 4월 이후 세 달만에 다시 10만명에 근접하는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사망자는 17명, 위중증 환자는 168명이다. 2022.7.26/뉴스1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코로나19(COVID-19) 확진을 받은 사람 100명 중 3.7명은 재감염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재감염자의 54%는 10대와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령층은 상대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낮고 단체생활로 접촉이 많다는 특징이 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7월2주(7월10~1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재감염 비율은 3.72%다. 코로나19 확진자 100명 중 3~4명은 2번 이상 감염됐다는 의미다.

지난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854만여명 중 재감염 추정사례는 8만6092명이다. 재감염 추정 사례는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최초 확진일 45일 이후 유전자증폭(PCR)검사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이 나온 경우다. 누적 확진자 중 재감염 발생률은 0.464%다.

감염 횟수별로 살펴보면 2회 감염된 경우가 99.9%다. 2차 감염자 수는 누적 8만5973명이다. 3차 감염자는 119명이다.

연령대별 현황을 살펴보면 0~17세가 3만411건으로 가장 많았다. 18~29세 1만6252건, 30~39세 11636건, 40~49세 10083건, 50~59세 6781건, 60~74세 7624건, 75세 이상 3305건이다.

10·20대 재감염자가 전체의 54.2%를 차지한다.

10대, 20대는 최근 확진자 발생률이 가장 높은 연령층이다. 이후 통계에서도 재감염 발생률이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7월3주(7월17~23일) 확진자 비중은 20대가 18.4%로 가장 높고 10대가 16.1%로 뒤를 이었다.

이 연령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단체생활로 다른 사람과 접촉 빈도가 높다.

확진자 중 재감염 비율은 직전주 2.88%에서 3.72%로 대폭 증가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늘면서 감염에 대한 노출 증가로 재감염 비율이 덩달아 늘어나는 것으로 본다.

재감염 비율은 직전주(7월3일~9일) 2.88%에 비해 대폭 늘었다. 이전과 비교해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5월 첫째주 0.59%, 6월 첫째주 1.22%, 6월 넷째주 2.94% 순이다.

방역 당국은 재감염 비율 증가가 감염에 대한 노출 가능성이 늘어난 데서 비롯한다고 본다. 전파력이 강한 BA.5 점유율이 늘어나는 것도 요인이 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백신 접종과와 감염으로 얻은 면역이 줄어드는 영향도 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역사회에서 감염자가 증가했기 때문에 노출 기회가 증가했다"며 "BA.5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고, 시간 경과에 따라 재감염 가능한 사례가 증가했다는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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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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