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폭염'에 알프스 빙하도 맥못춰..60년 만에 가장 많이 녹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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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는 폭염으로 인해 스위스 알프스 빙하도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다.
26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위스의 빙하학자 안드레아스 린스바워는 알프스 빙하가 60년 만에 가장 많이 녹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교적 눈이 적게 내린 겨울을 지낸 알프스 산맥 스위스 산간 마을엔 7월 들어 섭씨 30도에 가까운 폭염이 두 차례 닥치며 빙하를 녹이고 있다.
한 알프스 빙하 분석자는 이번 세기 들어 빙하가 이렇게 많이 녹을 줄은 몰랐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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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는 폭염으로 인해 스위스 알프스 빙하도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다.
26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위스의 빙하학자 안드레아스 린스바워는 알프스 빙하가 60년 만에 가장 많이 녹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름철 빙하가 녹는 양에 따라 전문가들은 특정 해에 빙하가 얼마나 녹는지 분석하는데, 올해 특히 이 양이 많았다는 것이다.
비교적 눈이 적게 내린 겨울을 지낸 알프스 산맥 스위스 산간 마을엔 7월 들어 섭씨 30도에 가까운 폭염이 두 차례 닥치며 빙하를 녹이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계속 증가하면 알프스 빙하는 2100년까지 80% 이상 사라질 수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한 알프스 빙하 분석자는 이번 세기 들어 빙하가 이렇게 많이 녹을 줄은 몰랐다고 우려했다.
앞서 지난 25일 스위스 기상청(MeteoSwiss)은 트위터를 통해 알프스 산맥의 어는점(빙점) 고도가 27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알프스 상공의 빙점이 5184미터까지 상승했고, 이는 1997년 7월 20일 관측한 종전 기록 5117미터보다 70미터 이상 높은 수치라고 스위스 기상청은 전했다.
스위스 기상청은 "빙점이 5000미터 이상으로 올라가는 건 이례적"이라며 "기후변화가 이 같은 기록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로이터 통신은 오스트리아, 프랑스, 이탈리아 지역의 빙하도 빠른 속도로 녹아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탈리아 빙하 위원회는 "이번 여름이 지나고 알프스 빙하가 광범위하게 사라질 것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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