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이번엔 우크라 가스관 압력 높여.."파열 등 비상 상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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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줄이고 있는 러시아가 이번엔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가스관 압력을 급격히 높여 관 파열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26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영 가스관 운영사인 가스송전시스템(OGTSU)은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이 "사전 통보 없이" 가스관 압력을 급격히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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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줄이고 있는 러시아가 이번엔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가스관 압력을 급격히 높여 관 파열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26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영 가스관 운영사인 가스송전시스템(OGTSU)은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이 "사전 통보 없이" 가스관 압력을 급격히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25일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를 연결하는 가스관 '우렌고이-포마리-우주고로트' 구간 가스관 압력이 급격히 증가한 것이 발견됐다. 이 압력 변화는 가스프롬 PJSC의 경고 없이 일어났다.
OGTSU는 "이러한 압력 급상승은 가스관 파열 등 비상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운영 사업자들은 이를 사전에 서로 알릴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스프롬에 "환경 변화 및 전환 정보를 제 때 알리지 않으면 주요 가스관에 비상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렸다면서 "현지 운영사업자 협약에 따라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최근 독일을 잇는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공급량을 40%로 줄인데 이어 오는 27일부턴 절반 더 줄여 20%까지 낮출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루블화 결제 거부 등을 빌미로 불가리아, 덴마크, 핀란드, 네덜란드, 폴란드에 대한 가스 공급도 전면 중단했다.
서방은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화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반대로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러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산 석유·석탄 단계적 금수 조치를 취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를 에너지 가격 급등 및 물가 폭등을 자처하는 "미친 생각"이라면서 맞비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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