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루, 美 중간선거 앞두고 민주당 정치 광고 거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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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운영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훌루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 광고를 거부했다고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후보 수라지 파텔은 공화당의 낙태권과 기후변화, 총격 사건에 관한 내용을 담은 선거 광고를 게재할 것을 훌루 측에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칸타 미디어는 "이번 선거 기간 스트리밍 서비스가 정치인들에게 사랑받는 광고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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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훌루, 공화당의 낙태·기후변화·총격사건 등 내용 담은 광고 거부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디즈니가 운영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훌루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 광고를 거부했다고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후보 수라지 파텔은 공화당의 낙태권과 기후변화, 총격 사건에 관한 내용을 담은 선거 광고를 게재할 것을 훌루 측에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파텔은 "내 선거 광고에서 이런 주제들을 논의하지 않는 것은 미국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들을 다루지 않는 것"이라며 "이는 민주주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그는 "'훌루는 '기후변화'라는 단어를 '민주주의'로 대체하고, 미국 의사당에서 폭력 장면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상으로 대체하면서 광고를 편집한 뒤 게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파텔은 "이 정책은 유권자와 공직에 출마하는 국민 모두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유권자들이 지켜보고 있는 매체를 통해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W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훌루가 정치 광고 여부와 상관없이 논란이 되는 사안에 대해 입장을 취하는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훌루는 광고를 사례별로 검토하며, 광고주들에게 편집을 권고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디즈니와 훌루 측은 해당 사안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칸타 미디어는 올해 선거 기간 동안 광고로 78억달러(약 10조2000억원)가 집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트리밍 서비스에 12억달러(약 1조6000억원)가 쓰일 것으로 예측했다. 칸타 미디어는 "이번 선거 기간 스트리밍 서비스가 정치인들에게 사랑받는 광고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스트리밍 서비스에 정치 광고를 집행하는 일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는 올해 말 별도의 광고 삽입형 요금제 도입 전까지 디즈니플러스에서 정치 광고와 술 광고를 허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광고 삽입형 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이지만 광고 정책에 대해서는 명시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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