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행안부 장관 '쿠데타' 발언, 표현 과했지만 할수 있는 얘기"

세종=유선일 기자, 김지영 기자 2022. 7. 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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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경찰 간부들을 겨냥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이른바 '쿠데타 발언'과 관련해 "표현이 과했지만 사안의 절실성, 중대성에 비춰봤을 때에는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지난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브리핑을 갖고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 개최와 관련해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 직무대행자가 해산 명령을 내렸는데도 그걸 정면으로 위반했다"며 "군으로 치면 각자의 위수 지역을 비워 놓고 모임을 한 하나회의 12·12 쿠데타에 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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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6

한덕수 국무총리가 경찰 간부들을 겨냥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이른바 '쿠데타 발언'과 관련해 "표현이 과했지만 사안의 절실성, 중대성에 비춰봤을 때에는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상민 장관의 쿠데타 발언이) 부적절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이렇게 답했다.

이 장관은 지난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브리핑을 갖고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 개최와 관련해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 직무대행자가 해산 명령을 내렸는데도 그걸 정면으로 위반했다"며 "군으로 치면 각자의 위수 지역을 비워 놓고 모임을 한 하나회의 12·12 쿠데타에 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경찰청장 대행인 차장의 회의 해산 명령을 위반했다는 것은 상명하복 조직의 경찰로선 굉장히 잘못된 일"이라며 "행안부 장관은 그런 절실성을 표현하는 것으로 그런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한 총리는 경찰국에 대해선 "경찰 업무를 과거에는 청와대 민정수석이 관장했지만 (새 정부 출범 후) 민정수석이 폐지됐고 해당 업무를 지원할수 있는 법무부의 검찰국 같은 조직이 있어야 한다는 데 대해선 국민들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인 것 같다"고 했다.

한 총리는 우리나라 경제전망과 관련해선 "(올해 경제는) 2% 중반 정도는 성장하겠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조금 어려워질 것"이라며 "중국 등 국가들이 지정학적 이유, 코로나19(COVID-19) 대응 때문에 당초 예상보다 훨씬 경제가 안좋아 우리나라 수출이 상당히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가는 획기적으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에 우리 경제가 올해보다 안 좋아도 (성장률은) 2% 언저리 수준을 유지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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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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