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경찰국 신설에 "밀어붙이는 정권, 국민 심판 면치 못해"

기사내용 요약
"이상민 해임 건의안 제출 사안 쌓이고 있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이른바 경찰국 신설을 골자로 한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과거에도 보면 국민들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경우 그 정권은 국민의 심판을 면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우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생 위기 극복 대안 마련 연속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지금 전광석화처럼 밀어붙일 게 아니라, 경찰 구성원들하고도 대화하고 여러 가지 협의하고 타협점을 찾아야지 일방적으로 징계하고, 강행하고, 협박하고 처벌하고 갈 문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이 문제에 대해서 대책 기구를 만들어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을 두고는 "이상민 장관의 행태를 보면, 상당히 거칠고 무례하다"며 "15만 경찰들을 쿠데타 세력으로 규정한다든가, 자신들의 의견 표출을 총을 든 소동으로 몰아가는 건 정말 부적절한 것 같다"고 보탰다.

그는 "(이 장관의) 해임 건의안을 제출할 사안은 쌓이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먼저 국회 내에서 문제를 따져보고,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대응 수위를 높여 가도록 하겠다. 논의는 하고 있으나 아직 그 문제가 결정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을 위한 직제 일부 개정령안이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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