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금통위원에 '저금리 선호' 신성환 홍익대 교수 추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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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행연합회가 임지원 전 금융통화위원의 후임으로 신성환(59)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를 추천했다.
신 후보자는 홍익대학교에서 20년 이상 재무관리, 국제 금융분야를 연구한 대표적인 금융전문가로 평가된다.
신성환 후보자는 "누적된 민간부채와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응해야 하는 엄중한 경제상황에 금융통화위원을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 경제가 대내외 위험요인들을 잘 극복하며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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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전국은행연합회가 임지원 전 금융통화위원의 후임으로 신성환(59)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를 추천했다. 신 후보자는 지난해 금리인상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는 등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에 따라 당장 다음 달 25일 열리는 금통위 정례회의에서 신 교수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낼지 관심이 쏠린다.
은행연은 한은법 제13조에 따라 임 전 위원의 후임 위원으로 신 교수를 추천했다고 26일 밝혔다. 신 후보자는 추후 절차를 거쳐 별도의 인사청문회 없이 대통령 승인으로 최종 임명된다. 한은법 개정으로 신 후보자의 임기는 취임일과 상관없이 전임 금통위원 퇴임 날부터 4년간이다. 이에 따라 임기는 오는 2026년 5월 12일까지다.
신 후보자는 영등포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와 재무금융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부터 홍익대에서 경영대학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세계은행 선임재무역,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한국투자공사 운영위원으로 재직했다. 한국금융학회 및 한국연금학회 회장도 역임했다.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인수위원을 지낸바 있다.
신 후보자는 재무관리와 국제 금융 분야에 정통한 인물로 인수위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한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상한 확대 등 부동산 대출규제 완화 방안을 설계했다. 전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신 후보자는 홍익대학교에서 20년 이상 재무관리, 국제 금융분야를 연구한 대표적인 금융전문가로 평가된다.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금융정책 및 현안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신 후보자가 성장을 중시하는 비둘기파적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신 후보자는 코로나19 이후 기준금리를 첫 인상에 나섰던 지난해 8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테이퍼링을 시작하면 전세계 경제가 얼어붙은 가능성이 높은데 우리나라가 금리 인상을 서둘러 한다고 좋을 게 없다"며 "주택가격 관리 효과가 나타나기 쉽지 않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은은 가파른 물가 상승세와 미 연준 등 긴축에 대응해 7월 기준금리를 사상 처음으로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하는 등 긴축기조에 나선 상태다.
신성환 후보자는 "누적된 민간부채와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응해야 하는 엄중한 경제상황에 금융통화위원을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 경제가 대내외 위험요인들을 잘 극복하며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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