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동정수장 유충 원인은..낙동강 원수·시설내부 문제 복합 작용

김선경 2022. 7. 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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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석동정수장에서 깔따구류 유충이 발생한 원인으로 낙동강 원수와 정수처리시설 내부 문제 모두가 거론되고 있다.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석동정수장 유충규명 특별조사위원회'는 26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중간보고 성격의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설명했다.

특별조사위는 이번 사태의 가장 중요한 쟁점인 정수처리 시설에서 왜 유충이 발생했는지에 대해 석동정수장에 원수를 공급하는 낙동강 본포취수장에서 유충이 유입됐을 '외부적 유입'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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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조사위 중간보고.."두 가지 가능성에 장·단기 대책 수립할 것"
기자회견하는 특별조사위 [촬영 김선경]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 석동정수장에서 깔따구류 유충이 발생한 원인으로 낙동강 원수와 정수처리시설 내부 문제 모두가 거론되고 있다.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석동정수장 유충규명 특별조사위원회'는 26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중간보고 성격의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설명했다.

특별조사위는 이번 사태의 가장 중요한 쟁점인 정수처리 시설에서 왜 유충이 발생했는지에 대해 석동정수장에 원수를 공급하는 낙동강 본포취수장에서 유충이 유입됐을 '외부적 유입'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봤다.

또 침전지·여과지 등 정수처리 시설 다수에서 유충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점에 미뤄 시설의 '내부적 요인'에서 문제가 비롯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대학교 교수, 환경단체,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환경청 등 10명으로 꾸려진 특별조사위 위원들은 이처럼 두 가지 "복합적 요인"으로 유충이 발생했다면서, 선행하는 단일 요인을 꼽기에는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위원들은 이번 석동정수장 유충 발생 사례가 활성탄 여과지가 주원인으로 지목된 2020년 인천·제주와는 전혀 다른 사례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도 덧붙였다.

부위원장을 맡은 백도현 창원대 교수는 "두 가지 (복합적) 원인이 있다고 결론 내린 만큼 각각의 가능성에 대한 단기·장기 대책을 모두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조사위는 오는 28일 7차 회의를 열고 문제점 진단 및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 권고안 등을 담은 최종 활동결과 보고서를 채택해 발표할 예정이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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