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축구 세계화 잰걸음..국제드론축구연맹 설립 속도

임충식 기자 2022. 7. 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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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축구 세계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 스포츠'라며 유럽 등 해외서 러브콜이 잇따르고 국제연맹 설립도 급물살을 타면서 '드론축구 월드컵' 추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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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3~2024년 출범 목표..유럽과 일본 등 적극 참여 약속
15~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국토부장관배 대한민국 드론축구 챔피언쉽’ 시축장면.(캠틱종합기술원 제공)© 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드론축구 세계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 스포츠’라며 유럽 등 해외서 러브콜이 잇따르고 국제연맹 설립도 급물살을 타면서 ‘드론축구 월드컵’ 추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6일 캠틱종합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국제드론축구연맹(FIDA) 설립에 속도가 붙고 있다.

드론축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전주시와 캠틱종합기술원은 오는 2025년 ‘제1회 세계 드론축구 월드컵 개최’를 위해 FIDA를 2023~2024년 중 출범시킬 계획이다.

드론축구가 활발한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벨기에 등 5개국은 FIDA 설립에 적극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프랑스 벨기에 등은 2025년 월드컵 개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드론축구 보급에 앞장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게 캠틱종합기술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프랑스의 경우 오는 10월 드론축구 리그전을 열어 붐 조성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경우 드론축구 연맹 관계자들은 드론축구 전술과 규칙, 팀 운영 노하우 등을 배우기 위해 오는 10월~11월 전주를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 매출 4조원이나 되는 일본 최대 자동차용품 전문기업인 오토박스는 자국 내 600여 개의 대리점을 통해 드론축구를 보급하고, 한일 청소년 교류전 개최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드론축구의 세계화 노력은 드론축구 관계자 뿐 아니라 고위 외교관, 기업들도 동참 움직을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 15~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국토부장관배 드론축구챔피언십’에 참석한 프랑수아 봉땅 주한 벨기에 대사는 “드론축구는 드론과 IT가 결합된 미래 스포츠”라며 “벨기에 드론축구 보급과 한국과의 교류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한불 상공회의소 소장도 대회장을 찾아 “K무비, K뮤직처럼 또 다른 K콘텐츠인 드론축구가 빅히트를 할 수 있도록 세계에 적극 홍보하겠다. 한국-프랑스 친선경기도 정기적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대한드론축구협회(KDSA) 노상흡 회장은 “드론축구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관심과 규제 완화를 위한 샌드박스 지정 등으로 전주발 드론축구가 세계로 비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며 “드론축구가 미래 스포츠로서 월드컵처럼 전 세계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게임체인저로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드론축구는 전주시가 개발한 탄소 소재의 보호장구에 둘러싸인 드론볼을 축구처럼 골대에 넣는 신개념 스포츠다. 현재 국내에 1500여개 팀이 활동 중이며 해외 10개국에 보급돼 있다. 드론축구에 사용하는 볼과 장비, 경기장 시설 규격은 물론 경기 규칙 등도 한국이 종주권을 가지고 있어 월드컵을 개최할 경우 엄청난 부가가치가 예상된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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