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급등·중대재해발생에..쌍용C&E, '비상경영체제' 돌입

구교운 기자 2022. 7. 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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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C&E가 대내외 경영여건 악화와 중대재해 발생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

쌍용C&E는 Δ생산공장 중대재해 발생 Δ유연탄 등 주요 원자재 가격 급등 Δ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등으로 인한 물류비 증가 Δ전력비 인상 Δ금리인상 및 환율 상승 등 요인으로 복합적 위기 상황을 겪고 있다고 보고,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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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월 중대재해 발생, 유연탄價 상승, 물류비·전력비 인상
통합무재해·원가혁신 등 5대 대책 선정
쌍용C&E 동해 공장 전경.(쌍용C&E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쌍용C&E가 대내외 경영여건 악화와 중대재해 발생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

쌍용C&E는 26일부터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전사 차원의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쌍용C&E는 Δ생산공장 중대재해 발생 Δ유연탄 등 주요 원자재 가격 급등 Δ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등으로 인한 물류비 증가 Δ전력비 인상 Δ금리인상 및 환율 상승 등 요인으로 복합적 위기 상황을 겪고 있다고 보고,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쌍용C&E는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시멘트사업 경쟁력 제고, ESG경영 추진을 위해 대규모 생산혁신투자를 단행하고, 환경사업에 새로 진출하며 경영성과 개선에 나섰다.

하지만 주요 연료로 사용하는 유연탄과 기타 원부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출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에 비해 98% 감소한 4억원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지속된 각종 원부자재 가격의 상승을 반영해 올해 초 시멘트 판매가격을 인상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올해 상반기 유연탄 가격이 지난해 평균 가격보다 3배 이상 폭등하는 등 원가 부담이 가중됐다.

화물자동차 안전운임 등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류비가 크게 증가하고, 질소산화물 배출부과금 등 환경개선을 위한 각종 비용 증가와 전력비 추가 인상으로 경영실적에 관한 위기감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지난 2월 발생한 중대재해로 설비의 개조공사 완공이 늦어지면서 생산량 감소에 따른 대규모 손익차질까지 발생한 가운데 지난 20일 동해항에 정박 중인 선박에서 작업하던 협력업체 직원이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또 발생했다.

쌍용C&E는 위기 극복을 위해 Δ통합무재해 달성 Δ지속적인 원가혁신 추진 Δ환경사업 효율화를 통한 수익 증대 Δ안전관리와 환경개선 등 필수로 집행해야 하는 예산을 제외한 전 부문의 비용절감 추진 Δ재무건정성 확보 등 5가지 대책을 선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쌍용C&E 임직원과 노동조합도 경영위기 상황에 인식을 같이하며 비상경영체제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지를 선언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 및 하반기 운영전략 수립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현준 쌍용C&E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대외적 경영여건 변화로 촉발된 경영위기 해소에 집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중대재해 재발방지 대책 마련과 설비 효율화라는 내부적 문제부터 우선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달라"고 당부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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