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연애'에 왜 설렐까[스경연예연구소]

남의 연애인데 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질까. ‘금녀구역’임에도 설레는 건 왜일까. 자극성은 줄이고 풋풋한 맛만 살린 OTT플랫폼 웨이브 예능 ‘남의 연애’가 순항 중이다.
‘남의 연애’는 국내 최초 남자들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남의 집’에 입성한 7명의 남자들 사이 서로의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는다. 일반인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형식에 ‘게이’라는 ‘LGBT’ 코드를 녹여내 자신만의 색깔을 완성한다.

‘남의 연애’는 지난 15일 공개된 직후부터 웨이브 효자 구실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콘텐츠 오픈과 동시에 신규 유료 가입 견인 1위를 기록했고, 인기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와 예능 ‘런닝맨’의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수치까지 제치며 독보적인 화제성을 자랑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남의 연애’ 때문에 그야말로 ‘와글와글’이다. 최종 커플들을 저마다 추측하는가 하면, 자신들이 미는 커플들의 2차 가공물들을 쏟아내며 프로그램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출연진의 나이와 직업이 공개된 3화에서 남자들 사이 더욱 뚜렷해진 ‘사랑의 화살표’가 난무하자, 애청자들이 과몰입하는 상황까지 빚었다.
‘남의 연애’가 승승장구하는 것엔 이유가 있다. ‘퀴어물 설정’이 아닌 소위 ‘BL 요소’로 일컬어지는 로맨틱한 장치들을 심어놓은 제작진의 작전 덕분이다. 그 예로, 출연진이 함께 낮과 밤을 보내는 ‘남의 집’은 판타지를 실현하는 공간이다. 이 안에선 소수자를 바라보는 편견, 소수자들의 권리 침해, 사회적 불평등 등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서로를 향한 호감과 사랑, 오해와 가슴앓이 등 ‘BL물’의 공식들만 이어진다. 여기에 ‘30초 전화 찬스’ 등 레트로 느낌을 준 코너들도 보는 이의 마음까지 떨리게 하는 소소한 재미를 선사한다.
기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공식을 차용한 것도 좋은 선택이다. 익숙한 형식의 프로그램 안에서 출연진 성별에만 변수를 주겠다는 차별화 전략 덕분에, 시청자들은 남자들만의 연애 방정식을 보면서도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시청자들의 진입장벽을 영리하게 낮춘 셈이다.
매력적인 외모를 자랑하는 출연진 선정도 인기를 얻는 데에 한몫했다. 다양한 연령대의 멋진 남성들이 한집에 모여 서로 탐색하는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에겐 ‘안구정화’ 시간을 선사하면서도 신선한 재미를 준다는 평이다.
‘남의 연애’는 매주 금요일 새로운 회차가 공개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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