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정수장 개선 사업비 국비 지원해야"..대정부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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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의회가 노후화된 창원시 정수장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창원시의회는 26일 오후 제117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창원시민의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정수처리시설 개선 사업비 전액 국비지원 촉구 건의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면서 정부가 창원시의 정수처리 시설 개선사업에 전액 국비를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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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의회가 노후화된 창원시 정수장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창원시의회는 26일 오후 제117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창원시민의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정수처리시설 개선 사업비 전액 국비지원 촉구 건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건의안은 진해구민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석동정수장에서 지난 7일 처음으로 유충이 발견된 사태를 계기로 마련됐다.
창원시의원들은 건의안에서 "창원시민들은 2000년 초반부터 '낙동강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물이용 부담금을 납부하고 있고, 창원시민이 2002년부터 2020년까지 낸 물이용 부담금은 2천230억원"이라며 "2020년 한 해에만 146억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이용 부담금은 낙동강수계관리기금으로 조성돼 낙동강 수질 개선에 사용하도록 규정돼 있다"며 "그럼에도 낙동강 본포취수장에서 4급수 지표종인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면서 그동안 수돗물을 신뢰하며 성실히 물이용 부담금을 납부했던 창원시민들은 분노를 넘어 배신감마저 느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창원시는 수돗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염소 및 활성탄 추가 투입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 대책일 뿐이고 최선의 방법은 정수처리 시설을 고도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창원시민을 비롯한 영남권 1천315만여명의 식수원인 낙동강은 심한 녹조와 퇴적토 부패로 수질이 악화하고 있다"며 "녹조는 독성물질을 생성하기 때문에 식수의 오염원이 되고 있는데, 여름철 녹조 방지를 위해서는 한시적으로나마 낙동강 보의 수문 개방이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창원시 상수 생산시설은 1980년대 시설로 운영되고 있다"며 "낙동강 말단에서 취수한 원수에는 산업 발달로 새로운 화학물질과 고농도 녹조 미생물이 포함돼 있는데, 이런 원수는 응집-침전-여과와 같은 기존 표준정수 처리공정으로는 제어되기 어려워 현대화된 고도정수처리공정 도입이 필수적"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창원시의 정수처리 시설 개선사업에 전액 국비를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 낙동강 본포취수장 주변 퇴적토 등에 대해 환경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공개할 것과, 석동정수장 유충 발견으로 피해를 본 진해구민들에 대해 물이용 부담금을 한시적으로 면제해줄 것도 요청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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