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허위 P2P 대출상품으로 '506억 사기' 일당..경찰, 2명 구속

이홍근 기자 2022. 7. 2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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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홈페이지에 허위 투자 상품을 게시해 투자자 895명으로부터 500억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A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최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허위 P2P 대출상품을 공시해 투자자를 모은 뒤 사기 행각을 벌였다. P2P 대출은 불특정 다수의 개인으로부터 투자금을 모아 돈이 필요한 개인이나 업체(차주)에게 빌려주는 것이다. P2P 업체는 인터넷 사이트에 대출 목적, 담보 유무, 대출금 상환 계획, 예상 수익률 등을 공시해야 한다.

이들이 1년4개월간 올린 허위 대출상품에 속은 투자자는 총 895명, 피해액은 총 506억원에 달한다. 이들은 서울서부지법에서 비슷한 혐의로 기소돼 불구속 재판을 받던 중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수법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피해액 보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홍근 기자 redro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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