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스마트폰AP 1위 미디어텍과 파트너십..일감 수주

이인준 2022. 7. 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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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대만의 팹리스(설계) 회사로부터 일감을 수주하며,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26일 인텔은 미디어텍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FS)의 첨단 공정 기술을 사용해 칩을 제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디어텍은 그동안 파운드리 업계 1위 대만 TSMC에 생산을 위탁해왔는데, 이번에는 인텔에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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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인텔 가세로 파운드리 시장 고객 확보 경쟁 점화

[파리=AP/뉴시스] 2022.3.16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대만의 팹리스(설계) 회사로부터 일감을 수주하며,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26일 인텔은 미디어텍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FS)의 첨단 공정 기술을 사용해 칩을 제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디어텍은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인텔은 미디어텍이 설계한 스마트워치나 스마트 스피커 등 다양한 스마트 에지 디바이스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인텔이 아직 초미세공정 반도체 양산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만큼, 16나노미터급인 '인텔16' 공정을 통해 칩 생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인텔은 지난해 3월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선언한 이래 회의적인 전망이 많았으나, 주요 고객사까지 확보하면서 인텔이 파운드리 시장에 조기에 안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디어텍은 그동안 파운드리 업계 1위 대만 TSMC에 생산을 위탁해왔는데, 이번에는 인텔에 의뢰했다. 사실상 TSMC로부터 일감을 뺏어온 것이다. TSMC에 주문량이 밀려 차선책으로 인텔을 선택한 것일 수 있지만, 미중 갈등과 '칩4 동맹' 등 지정학적 리스크 상황에서 미국과 대만간 반도체 협력 강화 분위기 속에서 거래가 체결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인텔의 시장 진출로 10나노 이상 파운드리 시장의 고객 확보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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