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 유치 실패 대전시, 尹 공약 '방사청 이전' 조기 실현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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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에 밀려 '항공우주청' 유치에 실패한 대전시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조기 실현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한편 대전시가 민선 7기 허태정 전 시장(더불어민주당) 체제에서 유치에 사활을 걸었던 우주청은 윤 대통령 취임 전 인수위원회에서 경남 사천을 입지로 결정했고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시장 취임 후엔 유치전에서 완전히 손을 뗀 모양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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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위원장에 이장우 시장-황인무 전 국방부 차관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경남 사천에 밀려 ‘항공우주청’ 유치에 실패한 대전시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조기 실현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대전시는 이장우 시장과 황인무 전 국방부 차관을 공동위원장, 이진원 전 육군 미사일사령관을 부위원장으로 ‘국방혁신도시 대전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김용우 전 육군참모총장, 김승조 서울대 명예교수, 박영욱 ㈔한국국방기술학회장, 최근영 전 공군 교육사령관, 강영주 대전세종연구원 미래기획실장, 길병옥 충남대 국방연구소장, 강주성 ㈜한화종합연구소장 등 민·관·산·학·연 인사 37명으로 구성된 추진위는 현재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방사청을 대전으로 옮겨오고 이를 중심으로 방산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계획을 공유했다.
4개 분과(위원장단·기획·대외협력·홍보)로 나눠 이전 전략 개발, 정책 검토, 정부 추진상황 파악, 대외 홍보 등의 역할을 수행할 추진위는 방사청 이전이 지체될 경우 지자체간 유치 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며 지역사회 역량 결집이 중요하다고 판단, 5개 자치구 및 시민단체들과 연대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방위사업청은 16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연간 예산 규모가 16조7000억원에 달한다. 대전 이전을 통해 인구 유입과 연관 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국방산업 분야 기업도 대거 유치해 대전이 대한민국 국방혁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일류 경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가 민선 7기 허태정 전 시장(더불어민주당) 체제에서 유치에 사활을 걸었던 우주청은 윤 대통령 취임 전 인수위원회에서 경남 사천을 입지로 결정했고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시장 취임 후엔 유치전에서 완전히 손을 뗀 모양새가 됐다.
시가 우주청 유치를 대신해 ‘우주산업 육성’과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으로 뱡항을 선회한 가운데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노조는 최근 우주청 경남 사천 건립에 반발하면서 대전이 아닌 ‘행정수도 세종’을 최적지로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항우연 노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련 부처들을 총괄하고 조정하기 위해선 정부 부처가 밀집해 있는 세종시가 우주청 입지로 가장 적합하다”며 “특정 부처 산하인 청 단위보다는 각 부처와 대등한 위치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주처'로 격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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