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세종 임야 소유주 10% 증가.. 소유주 70%는 외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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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림의 소유주(산주)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5년간 세종시의 산주가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임야 소재지와 산주 거주지가 일치하는 소재산주 비율은 17개 시도 중 세종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산주 증감률을 보면 지난 5년간 세종에서 10.1% 증가, 17개 시도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소재산주 비율은 도시지역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임야의 규모가 작을수록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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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임야 소유주 증가율 1위 '전국평균 5배'
사유림의 소유주(산주)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5년간 세종시의 산주가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보다 5배가량 높은 증가율이다. 반면 임야 소재지와 산주 거주지가 일치하는 소재산주 비율은 17개 시도 중 세종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지인 임야 매수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많다는 뜻이다.
산림청은 지난해 전국 임야의 소유 현황 및 개인 산주의 거주지 분석 등을 담은 ‘2021년 전국 산주 현황’ 보고서를 26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임야 635만㏊ 중 사유림 415만㏊의 소유자는 219만 명으로 집계됐다. 5년 전(215만 명)보다 4만 명가량(1.8%) 늘었다. 산주 1인당 평균 임야 면적은 1.9㏊를 기록했다.
지역별 산주 증감률을 보면 지난 5년간 세종에서 10.1% 증가, 17개 시도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세종시 산주는 2017년 1만2,500명에서 지난해 1만3,800명으로 늘었다. 이어 충남도 같은 기간 산주가 3.7% 늘었는데,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보령 해저 터널 개통 등으로 인한 지역의 성장 가능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외 경기(2.9%), 인천(2.6%) 등 수도권 지역 산주 수가 전국 평균(1.8%)을 웃도는 수준으로 늘었다.
반면 서울은 최근 5년 동안 산주 수가 5.2% 감소, 전국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광주(-3.2%)가 비교적 큰 폭으로 산주 수가 줄었고, 대구(-1.5%), 대전(-0.3%)도 산주가 줄었다.
산의 주인들은 어디에 살까. 개인 산주 10명 중 4명 이상은 자신이 소유한 산과 같은 시도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재산주 수는 95만6,000여 명(44.1%)으로 전년(95만 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소재산주 비율은 도시지역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임야의 규모가 작을수록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소재산주 비율을 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63.5%로 가장 높았다. 부산 임야를 소유한 산주 10명 중 6명 이상이 부산에 살고 있다는 뜻이다. 부산에 이어 경기(57.6%), 대전(56.4%), 서울(55.9%), 울산(53.1%)순으로 소재산주 비율이 높았다. 반면, 세종은 소재산주 비율이 29.8%를 기록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어 강원(37.0%), 경북(37.6%), 전남(39.3%)의 소재산주 비율이 낮았다.
전국 산주 현황은 전국 토지·임야대장 지적전산자료를 분석해 통계로 산출한다. 다른 나라와 달리 국유림보다 월등한 비율의 사유림을 관리하기 위한 각종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산림청 관계자는 “도시지역 소재산주 및 소규모 사유림의 증가 등 변동 원인을 분석해 사유림 정책 수립 등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정민승 기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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