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설비투자 1조3000억 증액..공장 증설 영향

기사내용 요약
NYT "베를린·오스틴 공장 지출 예상보다 커져"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테슬라가 신규 공장 증설을 위해 설비 투자 규모를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증액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설비 투자 규모를 4월 전망치인 50~70억달러에서 10억달러 증가한 60~80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NYT는 이번 설비 투자가 독일 베를린과 미국 텍사스주(州) 오스틴 공장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공급망 붕괴로 생산 가능한 자동차 수가 제한되고 있어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며 이 두 공장을 "돈 먹는 용광로"라고 말한 바 있다.

NYT는 "설비 투자 규모 증가는 독일 베를린과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을 짓는 것이 예상보다 더 지출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테슬라는 SEC로부터 증권사기 혐의에 대한 2018년 협약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자료를 요구하는 소환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2018년 머스크는 트위터에 테슬라 상장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트윗을 올렸다. SEC는 머스크가 시장 혼란을 초래했다며 그를 증권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머스크는 벌금을 내고 SEC와 트윗을 게시하기 전 테슬라 변호사들에게 사전 승인을 받겠다고 합의했다. 그는 지난 4월 법원에 SEC가 자신의 트위터를 감시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기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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