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최대주주 비덴트 "FTX와 인수 협상은 사실..매각 조건 추후 공시"

박현영 기자 2022. 7. 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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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덴트가 최근 제기된 인수설과 관련, 해외 거래소 FTX와 인수를 협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비덴트는 조회공시를 내고 "FTX가 빗썸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블룸버그 및 국내 언론보도와 관련해, FTX 측과 빗썸코리아 및 빗썸홀딩스 출자증권의 처분을 위한 접촉 및 관련 협의를 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빗썸코리아 지주사 빗썸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34.22%를 보유한 코스닥 상장사 비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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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덴트 "인수 또는 공동경영 등 모든 가능성 검토 중"
비덴트 로고 (비덴트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덴트가 최근 제기된 인수설과 관련, 해외 거래소 FTX와 인수를 협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비덴트는 조회공시를 내고 "FTX가 빗썸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블룸버그 및 국내 언론보도와 관련해, FTX 측과 빗썸코리아 및 빗썸홀딩스 출자증권의 처분을 위한 접촉 및 관련 협의를 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조건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비덴트는 "(인수 협의는) 진행 중인 사안으로, 현 시점에서 매각 조건이나 일정 등 구체적 내용이 정해진 바가 없어 언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공동매각 또는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인수 또는 공동경영 등 모든 가능성을 두고 검토 중에 있다"며 "1개월 이내 또는 추후 처분에 관한 구체적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익명의 인수 협상 관계자를 인용, FTX가 지난 몇 달 간 빗썸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국내 언론에서도 FTX가 빗썸에 4억원을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인수 가격에 대한 추측도 이어졌다. 비덴트가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밝히겠다고 한 배경이다.

현재 빗썸코리아 지주사 빗썸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34.22%를 보유한 코스닥 상장사 비덴트다. 비덴트는 빗썸코리아 지분도 10.22% 보유하고 있는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다.

하지만 빗썸홀딩스 지분을 각각 29.98%, 10.7% 보유하고 있는 디에이에이와 BTHMB홀딩스, 그리고 BTHMB홀딩스의 최대 주주인 SGBK가 이정훈 전 빗썸 의장 소유인 것을 고려하면 빗썸의 실질적 오너는 여전히 이 전 의장이다. 이 전 의장은 그간 보유 지분을 매각하려는 시도를 수차례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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