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 유치, 부산과 대한민국 미래 걸렸다"

헬스경향 양정원 기자 2022. 7. 2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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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병수 국회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특별위원장

· 부산은 물론 국민 모두의 성원 모아야 유치 가능
· 좋은 일자리창출이 청년유출 막는 핵심정책

서병수 의원은 “2030월드엑스포의 부산 유치 성공은 물론 취약계층청년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청년유출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5선 의원으로 국회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병수 의원(부산진갑).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향후 부산은 물론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새로운 기회로 급부상하면서 부산시민을 포함한 전 국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병수 위원장은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 국회가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선진 감염병대응체계를 만들어 애초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방역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2030월드엑스포를 꼭 부산에 유치해야 하는 이유는.

사실 부산월드엑스포는 2014년 민선6기 부산시장 출마 당시 부산을 업그레이드시킬 획기적인 아이템을 고민하던 끝에 만들어 낸 공약이었다. 당시 인구감소, 산업구조 쇠퇴 등으로 활력을 잃어가던 국내 제2도시 부산의 난맥상을 해결하고 선진국 진입에 힘을 보태고자 한 국가적 프로젝트였다. 시장에 재임하던 2017년 2월 기재부 국제행사 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까지 국가사업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했는데 지난 정부 들어 무관심 속에서 표류하면서 2019년 5월에야 비로소 국가사업으로 승인됐다. 이 시간 동안 유치동력을 크게 상실했다는 점에서 매우 안타깝다.

- 현재 정부에서는 엑스포유치를 위해 어떤 지원을 하고 있나.

다행히 현 정부는 ’국가적 명운을 걸고 유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대통령실 내에 엑스포 유치를 담당하는 미래전략비서관을 신설했고 국무총리, 대한상의 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유치위원회를 최근 발족시켰다. 국회 유치특위에서는 예산·제도적 지원방안 등을 마련해 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하고 의회 차원의 외교활동을 통해 직접 유치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대통령특사 자격으로 직접 엑스포 유치의 당위성과 함께 우리나라와 부산의 강점을 소개, 내년 말 이뤄지는 최종투표에서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엑스포 유치는 부산을 넘어 우리나라의 꿈이다. 국민 모두의 관심과 성원으로 꿈을 현실로 이루기를 기원한다.

- 부산에 일자리가 줄고 인구유출이 심화되면서 제2도시로서 명성을 잃었다는 지적이다.

부산은 매년 약 2만명의 인구가 감소하는데 특히 20~30대 청년유출이 과반수를 차지할 만큼 심각한 수준이다. 청년이 부산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직업이다. 청년유출을 막는 핵심정책은 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게 하는 것이다. 시장 재임 시 일자리창출에 매진했던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일자리창출의 핵심은 인재양성, 기술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지역 내 산·학·연을 넘어 경남·울산을 포함한 광역경제권 구축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자 노력했다. 이제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산업고도화, 디지털전환에 대비해야 한다. 산업화시대의 패러다임으로 기존질서만 고집한다면 글로벌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 취업·결혼·주거 등의 이유로 청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면.

청년고민의 근원은 공정하지 못한 사회에 대한 불만,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에 대한 불안이라고 생각한다. 청년이 바라는 것은 그리 대단하거나 특별하지 않은, 그저 동일선상에서 같이 출발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공정과 상식이라는 당연한 가치가 회복되도록 정부와 국민의힘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공정의 기반을 구축하고 취약계층청년의 출발을 지원함으로써 도약의 기회가 보장되도록 노력하겠다. 청년이 마음껏 미래를 꿈꾸고 자신의 인생을 열심히 개척하면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는 상식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언제나 그 시대의 청년이라는 마음으로 힘을 내기 바란다.

해운대구청장과 부산시장, 지금은 5선의 중진의원으로 활동 중인 서병수 위원장. 그는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집권당이 대통령실과 함께 국정운영의 핵심축으로서 국정과제 실행에 필요한 입법지원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실, 행정부가 제대로 운용될 수 있도록 때로는 견제역할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헬스경향 양정원 기자 7toy@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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