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지구 추진에 주민들 반색.."교육·문화 인프라 향상 기대"

전재훈 2022. 7. 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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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용산정비창 지역을 국제업무지구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을 26일 발표하자 용산구 일대 주민들이 반색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용산정비창 일대 약 50만㎡에 대한 개발 청사진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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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오세훈 서울시장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 발표
용산정비창 자리에 업무지구·녹지공간·지하도로 조성
용산구 주민들 "업무지구에 녹지 조화…개발 기대감"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용산정비창 일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7.2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용산정비창 지역을 국제업무지구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을 26일 발표하자 용산구 일대 주민들이 반색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용산정비창 일대 약 50만㎡에 대한 개발 청사진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을 발표했다.

용산정비창의 면적은 여의도 공원의 2배, 서울광장의 40배에 달하는 부지로 서울 한복판에 남아있는 대규모 금싸라기 땅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이곳에 초고층 건물을 세워 전체 부지의 70% 이상을 업무·상업 등 비주거 용도로 채우고, 대규모 중앙공원과 철도부지 선형공원 등 녹지 생태 공간을 곳곳에 조성해 지상부의 50% 이상은 녹지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차량은 지하로 달릴 수 있도록 지하 교통 체계를 구축한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 하반기 기반 시설 착공, 2025년 앵커부지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 용산정비창의 모습. 2020.08.04. 20hwa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용산구 일대 주민들은 서울시의 발표에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용산구 이촌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27)씨는 "개발 소식에 기대감이 생긴다. 교육, 문화 등 전반적인 인프라가 좋아질 것 같다"며 "국제업무지구에 더해 용산공원까지 완성되면 용산이 업무지구와 녹지가 조화를 이루는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용산구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한 네티즌은 "진행이 생각보다 굉장히 빠르다"면서 "상업 지역 중심, 용적률 상향, 코레일과 SH공사와의 공동시행이라니 오랜만에 반갑고 좋은 소식이다"고 반겼다. "드디어 용산정비창부지 개발 구상이 발표됐다. 이번엔 철저히 계획하고 준비해서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다만 일대 주민들 상에서도 개발 소식에 우려를 표하는 경우도 있다.

정모씨는 "GTX가 들어선다면 교통 편의에 도움을 줄 수 있겠지만, 업무지구가 들어서면서 유동 인구가 늘어날 텐데 이 문제가 어떻게 처리될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용산구 이촌동에 거주했었다는 이모(58)씨도 "집값은 오르겠지만 도로가 새로 나는 게 아닌 상태에서 유입 인구가 늘어 분명 교통 정체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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