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지구 추진에 주민들 반색.."교육·문화 인프라 향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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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용산정비창 지역을 국제업무지구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을 26일 발표하자 용산구 일대 주민들이 반색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용산정비창 일대 약 50만㎡에 대한 개발 청사진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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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오세훈 서울시장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 발표
용산정비창 자리에 업무지구·녹지공간·지하도로 조성
용산구 주민들 "업무지구에 녹지 조화…개발 기대감"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용산정비창 지역을 국제업무지구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을 26일 발표하자 용산구 일대 주민들이 반색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용산정비창 일대 약 50만㎡에 대한 개발 청사진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을 발표했다.
용산정비창의 면적은 여의도 공원의 2배, 서울광장의 40배에 달하는 부지로 서울 한복판에 남아있는 대규모 금싸라기 땅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이곳에 초고층 건물을 세워 전체 부지의 70% 이상을 업무·상업 등 비주거 용도로 채우고, 대규모 중앙공원과 철도부지 선형공원 등 녹지 생태 공간을 곳곳에 조성해 지상부의 50% 이상은 녹지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차량은 지하로 달릴 수 있도록 지하 교통 체계를 구축한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 하반기 기반 시설 착공, 2025년 앵커부지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용산구 일대 주민들은 서울시의 발표에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용산구 이촌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27)씨는 "개발 소식에 기대감이 생긴다. 교육, 문화 등 전반적인 인프라가 좋아질 것 같다"며 "국제업무지구에 더해 용산공원까지 완성되면 용산이 업무지구와 녹지가 조화를 이루는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용산구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한 네티즌은 "진행이 생각보다 굉장히 빠르다"면서 "상업 지역 중심, 용적률 상향, 코레일과 SH공사와의 공동시행이라니 오랜만에 반갑고 좋은 소식이다"고 반겼다. "드디어 용산정비창부지 개발 구상이 발표됐다. 이번엔 철저히 계획하고 준비해서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다만 일대 주민들 상에서도 개발 소식에 우려를 표하는 경우도 있다.
정모씨는 "GTX가 들어선다면 교통 편의에 도움을 줄 수 있겠지만, 업무지구가 들어서면서 유동 인구가 늘어날 텐데 이 문제가 어떻게 처리될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용산구 이촌동에 거주했었다는 이모(58)씨도 "집값은 오르겠지만 도로가 새로 나는 게 아닌 상태에서 유입 인구가 늘어 분명 교통 정체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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