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 간사장 "우리당, 통일교와 일절 관계 없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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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총격범이 범행 동기로 통일교를 거론한 것과 관련, 집권 자민당은 당과 해당 종교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26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모테기 자민당 간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통일교와 관련 "자민당으로서 조직적 관계가 없다는 것을 확실히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아베 전 총리의 비서관 출신인 이노우에 요시유키(井上義行) 참의원 의원(자민)은 통일교의 '찬동 회원'이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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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자민당과 조직적 관계 없음 확실히 확인"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총격범이 범행 동기로 통일교를 거론한 것과 관련, 집권 자민당은 당과 해당 종교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26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모테기 자민당 간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통일교와 관련 "자민당으로서 조직적 관계가 없다는 것을 확실히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으로서는 일절 관계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통일교를 겨냥한 듯 "사회적으로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 단체"를 언급하며 "개개인의 국회의원에 대해서도 입장을 감안해 (통일교와의 관계는) 엄정하고 신중해야 한다고 주의를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간사장은 당의 자금, 선거 공천권을 쥐고 있는 2인자로 핵심 간부다. 핵심 간부가 통일교와 자민당은 관계가 없다고 잘라 말한 셈이다. 1인자는 총리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총재가 된다.
하지만 일본 정계와 통일교의 '접점'은 속속 확인되고 있다.
26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통일교의 선거 지원, 행사 참가 등을 인정하는 국회의원이 잇따르고 있다.
신문이 확인한 자민당 국회의원만 12명이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은 1명, 국민민주당은 1명이었다. 전 국회의원인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도 있다. 하토야마는 트위트를 통해 “통일교 행사에 출석, 축전 사실은 있다”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의 비서관 출신인 이노우에 요시유키(井上義行) 참의원 의원(자민)은 통일교의 '찬동 회원'이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지난 6월 열린 '격려 모임'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이노우에 의원은 "정책에 찬동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통일교는 “정책 일치를 위해 응원했다"고 했다.
이하라 다쿠미(井原巧) 중의원 의원(자민)도 평화연합으로부터 선거 등 정치활동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사무소는 신문에 "응원 메시지와 후원회 명단을 받거나 한 적은 있다"고 밝혔다.
현재 문부과학상이자 아베 전 총리의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중의원 의원(자민)도 2014년 도쿄도에서 통일교과 주최한 한 행사에 출석한 바 있다.
문부과학상을 지낸 바 있는 스에마쓰 신스케(末松信介) 중의원 의원(자민)은 통일교 회원에게 정치자금 파티권을 사달라고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의 사무소는 "(당시 스에마쓰에게) 통일교 관계자라는 인식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방위상을 역임한 이나다 도모미(稲田朋美) 중의원 의원도 2009년 통일교의 후쿠이(福井)현 행사에 참여한 바 있다. 이나다의 사무소는 신문에 "한 마디 인사를 했다. 도중에 퇴장했다. (현재는 통일교로부터) 정책적인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8일 아베 전 총리는 가두 연설을 하던 도중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총격범인 야마가미 데쓰야(山上徹也) 용의자는 어머니가 통일교에 고액의 헌금을 하면서, 통일교에 원한을 가지고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그는 "아베 전 총리가 통일교와 가깝기 때문에 죽이려고 생각했다" 등을 조사에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전 총리가 올헤 봄에 통일교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봤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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