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찰 집단항명 용납 불가" vs 野 "행정 쿠데타"

정현우 2022. 7. 26. 14: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을 놓고 여야 공방도 연일 격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경찰 반발에 대해 총 가진 공권력의 집단행동과 항명은 용납할 수 없다고 압박했고, 민주당은 '행정 쿠데타'라며 윤석열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정부의 경찰국 신설 강행 방침에 여야 대립이 거세다고요?

[기자]

아침부터 날 선 공방이 오갔습니다.

먼저 여당인 국민의힘은 경찰국 신설에 반발하는 경찰의 집단 움직임에 대해 어떤 항명과 집단행동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경찰에 마땅한 예우와 존경을 표한다면서도 총을 가진 공권력인 만큼 군의 항명과 같은 무게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경찰은 총을 쥐고 있는 공권력입니다. 그 어떤 항명과 집단행동도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형사처벌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아침 회의를 국회 대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고 경찰국 설치를 정권의 경찰 장악 시도라고 규탄한 뒤 대통령실에 항의서한을 전달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경찰 반발을 '하나회 쿠데타' 같다고 빗댄 이상민 장관을 향해 이 장관이야말로 '행정 쿠데타'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당내 일부가 제기하는 장관 해임건의나 탄핵 소추안에 대해선 상황을 보면서 목소리를 내겠다며 압박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일각에서는 해임 건의안이나 탄핵소추안 얘기가 나오는데 그런 것들은 저희가 전체적인 상황을 봐가면서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방법으로 목소리를 제기해서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여기에 더해 민주당은 경찰청 신설안이 법률을 위반한 시행령이라며 현행 국회법에 따라 국회가 정부에 시정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며 불법성을 바로잡는 데 나서겠다고도 예고했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다음 달 4일로 예정돼 있는데 여기서도 여야가 경찰국 설치 문제를 놓고 강하게 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후 2시부터 경제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는데 쟁점이 뭘까요?

[기자]

오후 2시, 이제 시간이 다 되었는데요,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 국무위원 과 국회의원들이 모인 국회 본회의장에서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을 진행합니다.

대정부질문에선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이른바 '3고' 경제위기와 관련한 여야의 책임 공방이 거셀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당인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경제 정책에 힘을 실으면서 위기 원인을 지난 문재인 정부 탓으로 돌리고, 소득주도 성장과 부동산 정책 실패 비판에 주력하겠단 계획입니다.

반면 야당은 정부의 경제위기 대응이 미흡하다고 공세를 펼치면서, 최근 발표한 세제 개편안은 재벌·부자 위주 감세, MB 경제 정책 재탕이라고 질타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정부질문은 내일 교육·사회·문화 분야를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