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대우일렉 계약금에 은행 보유 출자주식까지 손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감독원이 거액 횡령사고가 발생한 우리은행을 상대로 검사에 나선 결과, 우리은행 직원의 최종 횡령 규모는 697억원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알려진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계약금 614억원에 더해 우리은행이 보유한 모 회사의 출자전환주식까지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전 씨는 우리은행이 채권단을 대표해 관리중이던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계약금 614억5000만원을 2012년 10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횡령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사문서 위조에 팀장 OTP도 도용..횡령 자금 일부 동생 계좌에 이체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금융감독원이 거액 횡령사고가 발생한 우리은행을 상대로 검사에 나선 결과, 우리은행 직원의 최종 횡령 규모는 697억원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알려진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계약금 614억원에 더해 우리은행이 보유한 모 회사의 출자전환주식까지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우리은행 횡령사고에 대한 검사결과'에 따르면 우리은행 기업개선부 소속 차장 전 모씨는 2012년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약 8년 동안 8회에 걸쳐 697억3000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먼저 전 씨는 우리은행이 채권단을 대표해 관리중이던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계약금 614억5000만원을 2012년 10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횡령했다. 2012년 10월엔 173억3000만원, 2015년 9월엔 148억1000만원, 2018년 6월엔 293억1000만원을 빼돌렸다.
금감원에 따르면 전 씨는 상급자의 직인을 도용해 출금하거나 관련 공·사문서를 위조해 출금 결재를 받는 수법을 사용했다.
또 그는 2014년 8월부터 2020년 6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천공장 매각 계약금 60여억원을 횡령했다. 그는 공장 매각 추진 과정에서 몰취한 계약금과 각종 환급금 등 총 57억7000억원을 예치기관에 허위 출금 요청 공문을 발송해 지급받았다. 2016년 6월엔 공장 매각 자금 중 소액채권자 몫 1억6000만원을 동생 명의 회사로 이체했다.
전씨는 우리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23억5000만원어치 출자전환주식도 가로챘다.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계약금 횡령 4개월 전인 2012년 6월 4일 전씨는 한국예탁결제원 예탁관리시스템에서 A사 주식 출고를 요청한 후, 자리를 비운 팀장의 OTP(일회용 비밀번호 보안 서비스)를 도용해 해당 주식을 인출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전씨는 인출한 주식을 동생 명의의 증권계좌로 입고시켰다.
금감원은 지난 4월 27일 우리은행으로부터 600억원대 횡령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보고 받고 6월 30일까지 43영업일 동안 현장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hyu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통아저씨' 이양승 "70년전 친모, 시부 몹쓸짓에 나 버리고 가출"
- "결혼식에 남편쪽 하객 1명도 안 와, 사기 결혼 의심" 아내 폭로
- "내 땅에 이상한 무덤이"…파 보니 얼굴뼈 으스러진 백골시신
- CCTV 사각지대서 '줄줄' 노상 방뇨한 부부…거울에 딱 걸렸다[영상]
- "오빠~ 아기 나와요"…'최애 가수' 콘서트장서 출산한 여성 팬
- '나는솔로' 23기 정숙, 조건만남 절도 의혹에 "피해준적 없다"
- 박명수, 이효리 이사선물로 670만원 공기청정기 요구에 "우리집도 국산"
- '박수홍 아내' 김다예, 출산 후 근황 "나 왜 폭삭 늙었지"
- 짧은 치마 입은 여성 졸졸 쫓아간 남성, 사진 찍고 차량 틈에서 음란행위
- "오빠~ 아기 나와요"…'최애 가수' 콘서트장서 출산한 여성 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