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부동산 지표들..서울 아파트 매수세 8년 만에 최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동산 시장에 금리인상발 한파가 거세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빅스텝'에 이어 연말까지 계속해서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고되면서 서울 주택시장의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되는 모양새다.
26일 월간 KB부동산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33.0으로 전월 수치(41.6) 대비 8.6포인트 떨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KB부동산 7월 통계, 서울 매수우위지수 33.0 뚝
금리인상 충격 크게 받는 강북권 31.3로 떨어져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통계 이래 최저 수준
KB선도아파트 50지수도 2년 2개월 만에 하락
전문가 “금리인상 같은 위험엔 나홀로 상승 없어"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부동산 시장에 금리인상발 한파가 거세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빅스텝'에 이어 연말까지 계속해서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고되면서 서울 주택시장의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되는 모양새다.
26일 월간 KB부동산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33.0으로 전월 수치(41.6) 대비 8.6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2014년 7월(28.0)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이내이며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매수자가 많음'을,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작년 9월(106.2)까지 매수자가 많은 상태를 유지했으나 10월(96.5) 들어 매도자가 많은 상태로 돌아섰고,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올해 들어서는 50선 대로 내려앉았다. 지난 4월 61.3으로 반등하는 듯 하다 5월부터 다시 하락세를 보이더니 이달 30선 대로 추락했다.
부동산 시장 매수세가 극도로 위축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치솟으면서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서울에서 강북권 매수우위지수는 7월 31.3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금리인상과 대출 규제에 따른 충격이 더 크게 받는 모습이다.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도 7월 67.2를 기록해 지난달 78.0보다 10.8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7월 수치는 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2, 3개월 후 집값 전망을 조사한 것으로 100을 밑돌면 집값 하락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지난달 보다 대폭 하락하면서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짙어졌다"며 "서울 외에도 이번달 전망지수가 기준점인 100을 넘는 지역은 하나도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7월 서울 강북권 14개 자치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억1350만원으로 전월(10억1400만원)보다 50만원 하락했다.
하락 금액 자체는 크지 않지만 평균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이 지난 2019년 10월 이후 약 2년 1개월 만이라 시장이 변곡점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대장주 아파트' 가격 움직임을 가늠할 수 있는 'KB선도아파트 50지수'도 101.18을 기록해 6월(101.42) 대비 0.24포인트 하락했다. '똘똘한 한 채'도 결국 시차를 두고 하락세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선도50지수는 전국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를 선정해 시가총액 변동률을 지수화한 것으로,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강남구 '래미안대치팰리스', 강남구 '래미안블레스티지', 송파구 '리센츠' 등이 포함돼 있다.
선도50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2020년 5월(-0.64포인트)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서울 강남·용산 등 집값이 높은 주요 지역의 고가 아파트들을 반영한 통계라는 점에서 이번 하락 반전에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유동성이 넘치면서 올랐던 아파트 시장이 금리상승 본격화로 급속 냉각되고 있다"며 "금리 인상 같은 시장 위험이 커지면 나홀로 상승이란 없다. 똘똘한 한채라도 악재가 누적되면 큰 흐름을 피해가긴 어렵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편 몰래 직장 男동료와 카풀했다가 '이혼 통보'…"억울해요"
- 헬스장서 브라톱·레깅스 입었다고…"노출 심하니 나가주세요"
- "배곯은 北 군인들, 주민 도토리 뺏으려다 두들겨 맞고 기절"
- 비즈니스석 승객에 무릎 꿇고 사과한 男승무원…중화항공서 무슨 일?
- 무인 사진관서 '성관계' 커플에 분노…"짐승이냐, 충동만 가득"
- 효민, 조세호 9살연하 ♥아내 공개…단아한 미모
- 서울 20~40대 미혼여성 절반 "난자동결 고려"…대졸 이상 88%
- 무인점포서 바코드만 찍고 '휙' 나가버린 여성들…결국 검거
- 윤 지지율 10%대, TK도 급락…위기의 여, 김 여사 문제 해결·쇄신 요구 커져
- 뱀 물려 찾은 응급실…날아온 치료비 청구서엔 '4억원' 찍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