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교회 들이닥친 강도, 생중계됐다..목사, 13억원 강탈당해

문채현 인턴 2022. 7. 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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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한 목사가 교회에서 설교하던 도중 강도들이 들이닥쳐 금품을 강탈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24일 오전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내일의 지도자' 교회에서 예배 도중 강도 3명이 들이닥쳐 설교하던 목사 라모르 밀러 화이트헤드(44)와 그의 아내에게서 100만 달러(약 13억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했다.

중계 영상에 따르면 라모르 목사가 설교하던 도중에 한 명 이상의 강도가 이를 방해하며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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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교회서 설교 도중 무장강도 3명 들이닥쳐
목사·아내에게 13억 상당 금품 갈취 후 도주
강도 사건 현장은 교회 카메라 통해 생중계
목사는 현상금 6500만원 걸어…자수 권유

[서울=뉴시스]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내일의 지도자' 교회에서 라모르 밀러 화이트헤드(44) 목사가 신도들 앞에서 설교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내일의 지도자' 교회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2022.07.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인턴 기자 = 미국 뉴욕에서 한 목사가 교회에서 설교하던 도중 강도들이 들이닥쳐 금품을 강탈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24일 오전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내일의 지도자' 교회에서 예배 도중 강도 3명이 들이닥쳐 설교하던 목사 라모르 밀러 화이트헤드(44)와 그의 아내에게서 100만 달러(약 13억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했다. 화이트헤드는 평소 화려한 의상과 장신구로 유명했다.

당시 예배 현장은 생중계 되고 있었기 때문에 사건 현장의 일부는 영상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중계 영상에 따르면 라모르 목사가 설교하던 도중에 한 명 이상의 강도가 이를 방해하며 들어왔다. 그러자 목사는 "우리 신도들이 다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하며 두 손을 들고 바닥에 엎드렸다.

현재 교회 홈페이지에서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뉴욕 경찰(NYPD)은 "사건 당일 오전 11시 검은색 복장에 복면을 쓴 무장 강도 3명이 교회 안에 들어와 라모르 목사에게 총을 들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라모르 목사는 "현장에는 나의 아내와 아이도 있었다"며 "내가 엎드리자 강도 중 한 명은 8개월 된 아기의 얼굴에 총을 겨누고 다른 한 명은 아내가 갖고 있던 보석을 모두 가져갔다"고 말했다.

또한 "그들은 나에게서도 더 가져갈 것이 없는지 찾기 위해 몸을 수색하며 주교 반지와 목걸이, 결혼반지 등을 가져갔다"고 덧붙였다.

NYPD에 따르면 당시 예배에는 20~25명의 신도들이 참석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훔쳐 간 금품은 100만 달러 상당"이며 "현장을 빠져나온 용의자들은 흰색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을 타고 도망쳤다"고 밝혔다.

라모르 목사의 멘토라고 알려진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성명을 통해 "예배를 드리는 신도들을 포함해 이 도시의 어느 누구도 무장 강도들에 의해 희생돼선 안 된다"고 전했다.

또한 "NYPD는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며 범죄자들을 재판에 넘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24일(현지시간) 교회에서 설교하던 도중 무장강도 3명에게 100만 달러(약 13억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강탈당한 라모르 밀러 화이트헤드(44) 목사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범죄자들에게 자수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라모르 밀러 화이트헤드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2022.07.26. *재판매 및 DB 금지


라모르 목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는 당신들을 용서했고 당신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하나님이 당신들을 인도해주길 바란다"며 강도들에게 자수를 권했다.

자신이 사치스럽다고 비판한 언론에 대해서는 "내가 사고 싶은 것을 사는 것은 나의 권리"라고 받아쳤다. "이번 사건은 나의 사치와는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라모르 목사는 25일 페이스북 실시간 방송을 통해 "용의자를 잡을 수 있는 결정적인 정보에 대해 5만 달러(약 655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고도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tar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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