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물놀이장 집단 접촉성 피부염 원인 '미궁'..발병자 늘어

박성제 2022. 7. 26. 13: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 강서구 한 물놀이장에서 집단 접촉성 피부염이 발병한 것과 관련해 원인 규명에 나선 지자체가 조사 범위를 수질에서 물놀이 시설 전반으로 확대했다.

26일 부산 강서구에 따르면 전날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해당 물놀이장 수질과 관련해 수소이온농도·탁도·대장균을 검사한 결과 모두 정상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건환경연구원 수질검사 '정상'..강서구 "시설 전반으로 조사 확대"
강서구에서 운영하는 신호공원 물놀이장 [부산 강서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 강서구 한 물놀이장에서 집단 접촉성 피부염이 발병한 것과 관련해 원인 규명에 나선 지자체가 조사 범위를 수질에서 물놀이 시설 전반으로 확대했다.

26일 부산 강서구에 따르면 전날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해당 물놀이장 수질과 관련해 수소이온농도·탁도·대장균을 검사한 결과 모두 정상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했다.

앞서 강서구는 지난 16∼17일 부산 강서구 지사동 물놀이장을 이용한 이후 피부 질환을 호소하는 민원이 빗발치자 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 검사를 지난 20일 의뢰했다.

강서구 관계자는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기본적인 3가지 수질 항목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했는데, 기준상 큰 하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이와 관련해 강서구에 접수된 민원은 전날 4건이 추가되면서 모두 56건으로 늘어난 상태다.

이에 구는 구체적인 수질 확인을 위해 검사 항목을 늘리는 한편 바닥 자재, 물놀이 시설 등으로 조사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는 탄성으로 포장 작업 된 바닥 시료를 채취해 대한산업안전협회에 보내 유해물질 유무를 확인한다.

물을 살균하는 오존의 수치, 물놀이 장비 등도 종합적으로 살핀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부터 잠정 폐쇄된 지사동 물놀이장은 당분간 폐쇄를 이어갈 예정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기본적인 수질 검사에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만큼 물놀이장 내 시설 등 전반을 다각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지사동을 제외한 신호·명지·울림 공원 물놀이장에서는 관련 민원이 접수되지 않았지만, 강서구는 피해가 커질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부산 강서구 지사동 물놀이장은 지난해 말 준공한 이후 코로나19로 개장하지 못하고 있다가 지난 16일 처음 개장했다.

psj19@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