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겨울인데" 또 가스관 잠그는 러.. EU는 속내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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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더우니까 천연가스의 소중함을 잘 모르겠지? 하지만 세월은 빠르고 곧 겨울이 온다.'
러시아가 유럽연합(EU) 회원국들로 가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더욱 세게 조이고 나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인 지난 2021년 EU 회원국이 소비한 전체 천연가스의 무려 40%가 러시아산이었다.
러시아, 그리고 가스프롬 측이 EU 회원국들을 곤란하게 만들기 위해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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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공급 줄이는 푸틴 "내가 '차르'다"
‘요즘 더우니까 천연가스의 소중함을 잘 모르겠지? 하지만 세월은 빠르고 곧 겨울이 온다.’
서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며 경제재재에 돌입하기 전 노르트스트림1을 통해 하루 1억6500만㎥의 천연가스가 유럽으로 이동했다. 그런데 앞으로는 그 20%에 해당하는 하루 3300만㎥의 물량만이 유럽으로 보내지는 것이다.
가스프롬은 “파이프라인을 정비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며 기술적 요인으로 인한 불가피한 물량 축소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서방에서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나라는 하나도 없다. 독일 정부 관계자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가스 공급을 줄여야 할 아무런 기술적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 그리고 가스프롬 측이 EU 회원국들을 곤란하게 만들기 위해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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