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황정', 부작용 없이 갱년기 증상 개선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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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재인 황정(층층갈고리둥굴레)이 여성 갱년기 증상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박두리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동물실험에서 갱년기 치료를 위해 처방하는 'JS트로겐'의 주요 한약재 황정의 치료 기전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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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한약재인 황정(층층갈고리둥굴레)이 여성 갱년기 증상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박두리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동물실험에서 갱년기 치료를 위해 처방하는 'JS트로겐'의 주요 한약재 황정의 치료 기전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SCI(E)급 해외 학술지 바이오의약품&약역학(Biomedicine & Pharmacotherapy)' 7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실험 쥐에 난소절제 수술을 진행해 갱년기같이 여성호르몬이 감소한 환경을 재현했다. 이어 쥐들을 황정 투여군과 합성에스트로겐 투여군으로 나눠 갱년기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각 군에 따라 6주간 황정 추출물과 합성에스트로겐을 각각 구강 투여한 뒤 관찰했다.
먼저 연구팀은 질의 두께 회복 정도에 대한 분석을 위해 '에스트로겐 수용체 베타(ERβ)'와 '에스트로겐 수용체 알파(ERα)' 발현량을 관찰했다. 질 조직 내 ERα와 ERβ 발현량이 많을수록 질 표피 두께 회복이 촉진돼 질 건조증을 억제할 수 있다.
황정 투여군은 가장 높은 ERβ 발현량을 보이며 뛰어난 표피 두께 회복 효과를 보였다. 황정은 여성호르몬이 발현하고 기능하도록 돕는 ERα와 자궁내막 과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인자인 '섬유아세포성장인자(Fgf)2'와 'Fgf9'을 억제해 부작용 없는 갱년기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합성에스트로겐 투여군은 정상군과 황정 투여군에 비해 자궁내막에서 ERα의 발현량이 높았다. 하지만 이는 자궁내막 과형성 같은 부작용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박 선임연구원은 “(황정은) 천연 갱년기 치료제로 호르몬 치료의 부작용 우려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한 만큼 치료법 활용과 건강기능식품으로의 개발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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