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또 박범계 저격?.."지난 정부는 수사흘리기 없었나"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2022. 7. 2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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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티타임 복원을 지적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지난 정부 수사에서는 흘리기가 없었나"라고 반박했다.

한 장관은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법무부 업무계획 보고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장관이 한 장관 취임 후 가장 큰 문제로 검찰 티타임 복원 같은 언론 홍보를 강화하는 것을 문제 삼았다'는 언급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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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임 '검언유착' 비판에 "공직자는 언론으로부터 불편한 질문 받아야"

(시사저널=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처 업무보고를 한 뒤 업무보고 내용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티타임 복원을 지적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지난 정부 수사에서는 흘리기가 없었나"라고 반박했다.

한 장관은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법무부 업무계획 보고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장관이 한 장관 취임 후 가장 큰 문제로 검찰 티타임 복원 같은 언론 홍보를 강화하는 것을 문제 삼았다'는 언급에 이같이 답했다.

검찰 티타임은 일반적으로 차장검사가 기자들과 갖는 일종의 '백브리핑'이다. 중요 수사 상황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이 있는 자리다. 기자들의 구체적인 질문에는 보통 답하지 않는다. 문재인 정부에서 사라졌다가 윤석열 정부에서 부활했다.

한 장관은 앞선 질문에 "그렇게 보이나, 전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라며 "국민 알권리와 인권 보장을 위해 조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그럼 과거 정부에서는 수사 흘리기가 없었나. 티타임이 없었나"라고 반문한 뒤 "공개된 장소에서 정해진 방식으로 책임 있는 사람에게 공평하게 질문할 기회를 주는 것이 조화로운 길"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중요한 임무를 담당하는 공직자는 언론으로부터 불편한 질문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즉답하든, 답을 안 하든 서로 소통이 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을 공식화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 전 장관은 26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검찰) 티타임을 지금 못하도록 돼 있는데 그거 하겠다는 것은 소위 대언론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거 아닌가, 수사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라며 "국가를 통치하는 소위 검언유착을 더 강화하겠다는 소리밖에 안 들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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