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반대' 확산.."14만 경찰회의로 확대"

소재형 2022. 7. 2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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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국 설립을 둘러싼 논란이 날로 격화하는 양상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국 설치에 반발하는 경찰들을 향해 연일 초강경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엔 경찰이 또 다른 집단행동을 예고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오늘 열린 국무회의에서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치를 골자로 한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된 가운데 경찰 내부의 반발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엔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열렸는데요.

회의 직후 이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이 대기발령 됐고요.

참석자 50여명에 대해서도 감찰이 시작됐는데요.

이에 대한 경찰 내부 반발이 격화하는 모습입니다.

경찰 직장협의회는 류삼영 총경을 응원하고 행안부의 경찰국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가 계속되고 있고요.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경찰청지부와 경찰청주무관노동조합 역시 시위를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어제 세종시 인근에 있는 KTX 오송역과 대전역에서 대국민 홍보전이 벌어졌고요.

오늘은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겸한 릴레이 시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찰청 앞에는 전국 경찰관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늘어섰는데요.

화환에는 "국민의 경찰은 죽었다"는 문구가 쓰여져 있습니다.

또 지난 주말 경찰서장 회의에 이어 이번 주 토요일에는 또 한차례 경찰 회의가 예고돼 있습니다.

어제(25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더 이상 유사한 집단 의사표시 하는 행위는 없을 것이"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는데요.

당초 경감, 경위급 경찰관을 대상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이번 주 토요일 전국 현장팀장회의가 14만 전국 경찰 회의로 오히려 확대되면서 반발은 오히려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jay@yna.co.kr)

#경찰국 #쿠데타 #국기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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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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