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73세까지 일하고 싶다"..실상은 49세에 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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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부터 79세까지의 고령층 인구 10명 중 7명은 평균 73세까지 일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래에 근로를 희망하는 고령층 인구가 계속 근로를 희망하는 연령은 평균 '73세까지'로 나타났다.
55~79세 전체 고령층 인구 1509만8000명 가운데 미취업자(지난 5월 기준) 비중은 41.9%(632만6000명)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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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중 장래에 근로를 희망하는 사람의 비율 68.5%
평균 '73세까지'..직장 그만둘 때 평균 연령은 49.3세
55세부터 79세까지의 고령층 인구 10명 중 7명은 평균 73세까지 일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실제로는 50세가 되기도 전에 직장 생활을 그만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55~79세 전체 고령층 인구는 총 1509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연령 구간에 속하는 인구가 15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이들 중 장래에 근로를 희망하는 사람의 비율은 68.5%(1034만8000명)로 지난해 5월(68.1%)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현재 일을 하고 있으면서 장래에도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 ▷지금은 일이 없지만 앞으로는 일하고 싶은 사람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장래에 근로를 희망하는 고령층 인구가 계속 근로를 희망하는 연령은 평균 ‘73세까지’로 나타났다. 연령 구간별로 보면 ▷55~59세는 69세까지 ▷60~64세는 72세까지 ▷65~69세는 75세까지 ▷70~74세는 79세까지 ▷75~79세는 82세까지였다.
근로 희망 사유로는 ‘생활비에 보탬’이 57.1%로 가장 많았고 ‘일하는 즐거움(34.7%)’이 뒤를 이었다.
취업 경험이 있는 55~64세(기초노령연금 수령 전) 인구가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 연령은 49.3세로 지난해 5월과 같았다. 남자는 51.2세, 여자는 47.6세에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최장 근무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로는 ‘사업부진·조업중단·휴폐업’이 30.9%로 가장 많았다. 권고사직·명예퇴직·정리해고(10.9%)까지 포함하면 10명 중 4명 정도(41.8%)는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직장을 그만 둔 셈이다. 이 밖의 사유로는 ‘건강이 좋지 않아서(19.1%)’와 ‘가족을 돌보기 위해서(15.1%)’ 등이 있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 기간은 15년 4.7개월로 지난해 5월(15년 2.1개월)보다 2.6개월 늘었다.
55~79세 전체 고령층 인구 1509만8000명 가운데 미취업자(지난 5월 기준) 비중은 41.9%(632만6000명)로 집계됐다.
취업자 877만2000명(58.1%)을 산업별로 보면 공공일자리가 대부분인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의 비중이 38.0%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도소매·숙박음식업(17.1%)과 농림어업(13.8%) 등의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 비중이 24.6%로 가장 높았고 기능·기계조작 종사자(22.8%)와 서비스·판매종사자(22.2%)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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