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만에 10만명 임박' 정부 "더블링 둔화됐지만 2∼3주 더 증가할 것"(종합)
첫 코로나 빅데이터 분석서 2차접종자 심근·뇌경색 위험 절반 넘게 ↓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강승지 기자,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이영성 기자 = 방역 당국이 이번주 들어 '주간 더블링(1주일 단위로 확진자가 두 배로 증가)' 현상은 둔화되고 있으나 향후 2~3주일 확진자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26일 전망했다. 감염재생산지수(Rt) 역시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1 이상을 몇주째 유지하고 확진자 증가세도 가라앉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7월 3째주 주간 확진자는 42만4877명이다. 한 주간 일평균 6만697명 발생해 전주 대비 84.7%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1.54으로 지난주 1.58 대비 감소했으나 4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다. 하지만 25일 오후 5시 기준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 병상 21.8%, 준중증 병상 40.4%, 중등증병상 32.6%, 생활치료센터 가동률 6.9%로 아직 여력이 있었다.
다만 오미크론 세부 변이인 BA.5가 우세종이 되는 것이 임박했고, BA.2.75 확진자도 조금씩 늘어나는 등 변이에 대한 우려는 여전했다.
오미크론 세부 변이인 BA.5는 국내감염의 경우 7월2주 47.2%였다가 이번 7월3주 49.1%로 증가했다. BA.5의 해외유입은 62.9%에서 73.3%로 증가했다. 둘을 합쳐 BA.5는 전주 대비 4.3%p 오른 56.3%가 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BA.5는 아직 우세종이 되지는 않았다. 질병청은 "국내 검출 기준 50% 이상일 때를 우세종화로 본다. BA.5가 현재 다른 세부 계통보다 높은 검출률을 보이면서 조만간 우세종화·우점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최근 4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난 BA.2.75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전에 델타 플러스라는 변이가 나왔을 때 우세종이 되지 못하고 지나간 적이 있다. BA.2.75가 그런 과정을 겪을지, BA.5처럼 우세종이 될지는 조금 더 예의주시해야 된다"고 말했다.
◇ 국내 최초 코로나19 빅데이터 분석…2차 접종자 심혈관계 위험도 '뚝'
한편 '과학방역'을 표방하면서 빅데이터 분석을 강조해온 방역 당국은 이날 첫 빅데이터 분석을 발표했다.
질병청은 근거기반 방역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 중인 빅데이터 활용 코로나19 민관 공동연구의 일환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후 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도 분석 연구'을 내놓았다. 내용은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친 사람은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급성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발생 위험도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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