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기대수명 83.5년 'OECD 2위'..일본 84.7년 1위

구무서 2022. 7. 26. 12: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보건복지부 OECD 보건통계2022 주요 지표
기대수명 83.5년, 일본 84.7년에 이어서 2위
회피가능사망률 등 의료 수준 OECD 상위권
자살률 1위, 의료진 수도 OECD 평균 못 미쳐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83.5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일본에 이어 2위로 나타났다. 극단적 선택 비율은 여전히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보건복지부는 OECD에서 지난 4일 발표한 'OECD 보건통계 2022' 주요 지표별 우리나라 및 각 국가의 수준·현황 등을 분석·공표했다.

건강 수준을 보면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일본 84.7년에 이어 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높았다. OECD 평균 80.5년과 비교하면 3.0년 더 길다.

질병의 예방 활동을 통해 막을 수 있는 사망과 시의적절한 치료서비스의 제공으로 막을 수 있는 사망에 따른 사망률을 의미하는 회피가능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47.0명으로 OECD 평균인 215.2명보다 낮았다. 회피가능사망률은 OECD 국가 중 스위스, 이스라엘, 아이슬란드, 일본, 룩셈부르크, 스페인, 이탈리아에 이어 8번째로 낮았다.

하지만 극단적 선택률은 25.4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OECD 평균인 11.1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OECD 회원국 중 극단적 선택률이 1위다. 다만 10년 전인 2009년 35.3명과 비교하면 9.9명 줄었다.

영아 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2.5명으로 OECD 평균 4.1명보다 낮았다.

건강 위험 요인을 보면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 중 매일 흡연을 하는 사람의 비율인 흡연율은 15.9%로 OECD 평균인 16.0%와 비슷했다. 1인당 주류 소비량은 7.9ℓ로 OECD 평균(8.4ℓ)보다 적었다.

15세 이상 인구 중 키와 몸무게 측정에 의한 과체중 및 비만 비율은 37.8%로 일본(27.2%)에 이어 두 번째로 적게 나타났다. OECD 평균은 58.7이다.

단 흡연율과 주류 소비량은 10년간 감소 추세인데 반해 과체중 및 비만 비율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서울=뉴시스] OECD 보건통계로 보는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2.07.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보건의료자원을 보면 한의사를 포함한 임상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5명으로 OECD 국가 중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OECD 평균 3.7명이며 가장 높은 순위인 오스트리아는 5.4명이다.

의학 계열 졸업자는 인구 10만명당 7.2명이다. 각각 6.9명인 일본과 이스라엘이 이어 세 번째로 적다. OECD 평균은 13.2명이다.

의사 연간 임금 소득은 봉직의 19만5463.2 US$PPP, 개원의 30만3007.3 US$PPP로 모두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봉직의와 개원의 임금 격차는 벨기에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를 포함한 간호 인력은 인구 1000명당 8.4명, 간호사는 4.4명으로 각각 OECD 평균(9.7명, 8.0명)에 못 미쳤다. 단 간호대학 졸업자 수는 인구 10만명당 42.4명으로 OECD 평균 31.4명보다 많았다.

간호사 연간 임금 소득은 5만2766.0 US$PPP로 OECD 평균(5만977.5 US$PPP)에 비해 높았다.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7개로 OECD 중 가장 많았고 급성기 치료 병상도 7.2개로 OECD 평균 3.5개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의료 장비를 보면 인구 100만명당 자기공명영상(MRI) 보유 대수는 34.2대, 컴퓨터단층촬영(CT)은 40.6대로 OECD 평균(18.3대, 29.1대)보다 많았다.

의료 이용 분야를 보면 국민 1인당 연간 외래 진료 횟수는 14.7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고 연평균 재원일수는 19.1일로 OECD 국가 중 2위였다.

인구 1000명당 MRI 이용량은 71.7건으로 OECD 평균보다 적었지만 CT 이용량은 250.0건으로 OECD 평균보다 많았다.

보건의료부문 서비스 및 재화에 소비된 국민 전체의 1년간 지출 총액을 의미하는 경상의료비는 2020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8.4%로 OECD 평균(9.7%)에 비교해서 낮았다.

1인당 경상의료비는 3582.3 US$PPP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6.9%씩 증가해 OECD(3.3%)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가계가 부담하는 의료비(가계직접부담) 비중은 2010년 34.0%, 2015년 33.7%, 2020년 27.8%로 점차 감소 추세를 보였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760.9 US$PPP로, OECD 평균(547.2 US$PPP) 보다 높았다.

장기요양 분야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 중 장기요양 수급자는 재가 7.4%, 시설 2.6%로 각각 OECD 평균 10.4%, 3.6%보다 낮았다.

장기요양 돌봄 종사자 수는 65세 이상 인구 100명당 4.5명으로 OECD 평균 6.0명보다 적다. 노르웨이는 12.2명, 스웨덴은 11.6명이다.

65세 이상 인구 1000명당 요양병원 병상과 장기요양시설 침상 수 합은 58.9개로 OECD 평균 45.0개보다 많다.

양경진 보건복지부 정책통계담당관은 "OECD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제비교 가능한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통계생산을 확대하고, 국민과 다양한 정책영역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